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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 게 터졌다"... '런베뮤' 전 직원, 료 이사 갑질 폭로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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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의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직원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최근 런베뮤에서 근무했다는 A씨는 자신의 SNS에 "논란이 언제 터지나 했다"며 "3개월 단위로 계약서 나눠서 작성하다가 책잡힐 일 생기면 계약종료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A씨는 "근무 11개월 차에 '아파서 본인 업무를 못 했다'고 계약종료 당한 사람도 있었다"며 "직급자였는데 강등시키겠다고 하다 '기회 줬는데 네가 찼으니까 계약종료'라고 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간단한 실수도 시말서 써야 한다. 출근 첫날 교육 1시간 받고 베이글을 결제해야 했는데 포스기에 베이글 이름이 전부 영어로 도배돼 있어 실수하자 시말서 작성했다. 고객이 쇼핑백 요청했는데 포스기에 안 찍어서 시말서 쓴 적도 있다. 시말서 5장 이상이면 본사 안국 가서 교육 들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A씨는 "직원이 실수하면 CCTV로 확인 후 어떤 직원인지 알아내서 시말서를 쓰게 했다. 숨진 직원도 아마 CCTV로 찍혔을 것이다. 화질이 좋아 얼굴이 모두 식별될 정도였다"라고 전했습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창업자 료(본명 이효정)에 대한 폭로도 나왔습니다. A씨는 "료 이사의 브랜드 교육을 신청해서 들을 수 있는데 별 X소리 다 들었다. '커피 내리는 바에서 컵을 꼭 손 안 닿는 선반에 두는데 근무자들 허리라인이 보이도록 설계한 것'이라더라"라며 "료 이사는 근무자가 자기 못 알아보고 막았다고 매장 앞에서 소리 지른 일화도 있습니다. 본부장은 이름 대신 '저기 반바지' '저기 노랑머리' '야' '너' 이런 식으로 불렀다"라고도 토로했습니다.

앞서 런베뮤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직원은 지난 7월16일 회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키 180㎝, 몸무게 78㎏의 건장한 체격이었던 고인은 런베뮤 인천점 오픈 당시 주당 80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을 했습니다. 직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 전날에는 약 15시간 동안 식사도 하지 못한 채 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고인이 지난해 5월 입사 후 14개월 만의 일입니다.


유족 측은 회사가 과로사 의혹을 부정하며 자료 제공을 거부해왔으며 고인의 근로계약서는 주 14시간 이상 초과근로를 기준으로 작성돼 주 52시간 상한제를 위반하고 있고 실제 근무 시간은 이보다도 훨씬 길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에 유족이 산업재해를 신청했지만 "런베뮤 운영사 엘비엠은 근로 시간과 관련된 자료 제공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확인한 근무 기록은 유족 주장과 다르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며 엘비엠의 고위급 임원이 유족을 향해 "굉장히 부도덕해 보인다는 폭언을 했다"고 폭로해 논란을 더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ㅣ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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