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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강경한 협상가"…시진핑 "다른 것은 정상"

연합뉴스TV 장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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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경주 APEC을 계기로 6년 4개월 만에 부산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두 정상은 반가운 인사와 덕담을 나눴지만, 세기의 '무역 담판'을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회담장인 부산 김해공항 나래마루에 45분 먼저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촬영 전에도 먼저 나와 기다리다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나타나자 활짝 웃으며 악수하고 가볍게 등을 두드렸습니다.

시 주석은 시종일관 옅은 미소만 띠고 별다른 말이 없었는데, 이때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을 앞두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시 주석은) 매우 강경한 협상가입니다. 그것은 좋지 않죠. 우리는 서로를 잘 알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전에도 자신의 SNS에 '미국도 핵무기 시험을 재개하겠다'며 중국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취재진이 "이번 회담에서 대만 이슈를 다루게 되는지"를 물었으나 양국 정상은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6년 4개월 만의 대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모두발언은 예상보다 짧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시 주석은 위대한 나라의 위대한 지도자입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환상적인 관계를 맺으리라 생각합니다."

시 주석은 훨씬 긴 모두발언을 준비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세계 평화에 진심"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중국의 발전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비전과도 함께 갑니다. 미중은 친구가 돼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국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이는 정상적인 것"이라며 미국식 일방주의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에둘러 드러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여러 바람과 역풍, 도전 과제가 있다고 해도 미중 관계는 올바른 길을 향해 동일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100분 간의 비공개 회담을 마치고 회담장을 떠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귓속말했고, 할 말이 남은 듯 차에 타려는 시 주석에게 재차 다가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미중회담 #무역협상 #무역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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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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