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최교진 “아동학대 무혐의 의견 시 불송치…법 개정 추진”

이데일리 신하영
원문보기
교육위 국감서 “교사들, 장기간 송사 노출” 개선 의지
“관할 교육감 무혐의 의견 있으면 검찰 불송치 필요”
야당, 전남 등 진보 교육감 "현금성 복지 지출" 비판
여당 "김승희 전 비서관 자녀 학폭 무마 의혹" 제기
[이데일리 신하영 김응열 기자]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아동학대 무혐의 의견이 제출된 교사에 대해선 검찰에 송치되지 않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30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30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 장관은 30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현행법상 아동학대 사건은 혐의 여부와 무관하게 검찰에 송치하도록 돼 있어 교원이 장기간 송사에 노출되는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현행 아동복지법 17조 5항은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문제는 ‘정서적 학대’ 기준이 모호해 교사를 상대로 한 무고성 신고가 빈번하다는 점이다. 이에 교육부는 2023년 9월 25일부터 ‘교육감 의견제출’ 제도를 시행했다. 아동학대 신고를 접수한 조사·수사기관은 사안 처리 시 관할 교육감의 의견을 반영해 처리토록 한 것이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 국회입법조사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교육감 의견이 제출된 아동학대 신고 건수 485건 중 85.5%가 불입건·불기소 처리됐다. 검찰이 기소한 건수는 4.8%에 불과했다. 다만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를 당한 교사는 무혐의로 결론 나더라도 6개월 이상 교육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받는다. 최 장관은 “관할 교육감이 무혐의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 검사에게 송치하지 않도록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을 위해 관계 부처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교육위 국감에서 야당은 일부 교육청의 ‘현금성 복지’를, 여당은 ‘김승희 전 비서관 자녀의 학폭 의혹’을 질타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올해 17개 시도교육청의 현금성 복지 지출액이 1840억원에 달한다”며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서지영 의원도 “내년에 교육감 선거가 있는데 이는 거의 매표 행위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는 일부 시도교육청이 재정 여력이 없다고 하면서도 현금성 복지 지출은 늘리고 있다는 비판이다. 실제로 17개 시도교육청 중 13곳이 올해 현금성 복지 용도로 총 1840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전년(1446억원) 대비 27.3%나 증액된 규모다. 이들 교육청 중 전남교육청이 879억원으로 현금성 복지 지출이 가장 컸다. 이어 전북 339억원, 서울 248억원 등 주로 진보 교육감이 수장인 교육청들의 지출이 많았다.


김 의원은 “현금성 복지 지출 비중이 큰 상위 8개 교육청에 대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부금) 삭감 페널티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장관은 이에 “페널티의 차등 적용에 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반면 여당은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 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무마 의혹을 집중 공략했다. 김 전 비서관은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날 국회 증인으로 출석한 장상윤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 비서관은 2023년 7월 당시 김 여사와 통화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학교 폭력 얘기는 없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반면 김영호 교육위원장은 “(장 전 수석이) 학폭 직후에 김건희 씨와 통화한 것 자체가 학폭을 무마시키기 위한 통화였다는 합리적 의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