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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 현대엘리베이터 블록딜로 1500억 회수···2배 수익 [시그널]

서울경제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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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쉰들러 분쟁 국면서 백기사 나서
원금 800억 투자 후 1500억 원 이상 회수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가 현대엘리베이터(017800) 투자금 회수를 위해 1500억 원 규모로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를 단행했다. H&Q는 현대엘리베이터의 백기사로 나서 총 3300억 원을 투자했는데 절반 가량을 높은 수익률로 거둬들이게 됐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Q는 특수목적법인(SPC) 메트로폴리탄홀딩스를 통해 지난 28일 현대홀딩스컴퍼니가 발행한 교환사채(EB) 전량을 교환청구 방식으로 처분했다. EB의 교환 대상은 현대홀딩스컴퍼니가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보통주 약 4.9%다. 블록딜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H&Q는 2023년 현정은 현대그룹이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 쉰들러와 경영권 분쟁을 젺자 백기사로 등장했다. H&Q는 현대네트워크(현 현대홀딩스컴퍼니)에 EB,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형태로 3100억 원을 투자했다. H&Q는 투자 원금 중 800억 원에 해당하는 현대네트워크 발행 EB에 대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으로 전환해 매도한 것으로 매도 가격에 따른 투자금 회수 규모는 약 1500억 원 이상으로 파악된다. 투자원금대비수익률(MOIC)는 2배고 투자기간을 고려한 순내부수익률(IRR)은 40%로 추산된다.

H&Q는 나머지 2300억 원 규모의 CB와 RCPS 형태 투자금에 대해 콜옵션(특정 조건 매도 요구권)을 갖고 있다. 970억 원 규모 RCPS에 대해서는 2026년 3월까지 1차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나머지 CB물량은 2026년 말까지 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이후부터는 RCPS와 CB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그룹이 서울 연지동 사옥 매각 대금 등을 활용해 보통주 전환 전에 상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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