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가 공개한 중국의 유명 제과 브랜드 제품에서 발견된 바퀴벌레. 'X' 갈무리) |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중국의 유명 제과 브랜드 제품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발견돼 위생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홍성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난퉁시에 거주하는 소비자 A 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뜯지도 않은 빵 봉지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바퀴벌레가 있었다"고 밝히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질소가 충전된 투명 비닐 포장 안에 빵과 함께 검은색 바퀴벌레 한 마리가 꿈틀거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A 씨가 밝힌 것처럼 제품은 완전히 밀폐되어 있었으며, A 씨가 봉투를 이곳저곳을 만지자 바퀴벌레는 이에 반응하며 꿈틀거리며 이동하고 있어 충격을 안기고 있다.
A 씨는 "온라인 공식 쇼핑몰에서 제품을 29.9위안(약 6000원)에 주문해서 배송받았다"며 "이미 몇 봉지는 먹고 난 뒤였다. 또 다른 봉지를 꺼냈는데, 그 안에서 바퀴벌레가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너무 놀라 손이 굳었지만, 곧 증거를 남기기 위해 사진과 영상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중국의 인기 스낵 브랜드 '바이차오웨이(百草味)'의 제품으로, 제조일자는 2025년 지난달 26일이었다. A 씨는 즉시 고객센터에 항의했지만, 제조사 측은 "반품 시 제품 금액의 절반을 환불해 주겠다"고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 씨는 "정식 사과도 없고, 소비자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에 화가 났다"며 "1000위안(약 20만 원)의 보상과 공식 사과문 게시 두 가지를 요구했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조사 측은 "최근 몇 년간 공장에서 바퀴벌레를 본 적도 없고, 유사한 신고도 없었다"며 "전문 해충 방제업체의 정기 관리를 받고 있고, 문제의 생산 라인은 3층에 있어 바퀴벌레가 침입하기 어렵다. CCTV를 확인했으나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제조사는 논란이 커질 것을 우려해 A 씨에게 2000위안(약 40만 원)의 보상금을 제시하며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절임배추 공장서 담배 피우며 배추에 가래침 뱉은 노동자
(중국의 한 절임배추 공장에서 근로자가 작업 중 담배를 피우고 침을 뱉고 있다. MBC 뉴스 갈무리) |
이번 사건은 중국 전역에서 확산 중인 식품 위생 논란의 불씨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 27일 랴오닝성 후루다오시 인근의 한 절임배추 공장에서는 근로자가 신발을 신은 채 절임통 안에 들어가 작업하며, 담배를 피우고 침을 뱉는 장면이 영상에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영상 속 남성은 연기를 내뿜은 뒤 가래침을 절임통 안에 뱉고 발로 문질러 지우는 모습까지 보여 충격과 공포를 동시에 안겼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2021년에는 한 김치 공장에서 근로자가 알몸 상태로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퍼져 전 세계적인 공분을 샀고, 2023년에도 작업자가 맨발로 양념 배추를 밟으며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공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국내에서도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또 중국 했을 뿐"이라며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는 냉소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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