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다역 도전’ 김선호·양경원…연극 ‘비밀통로’, 2026년 2월 대학로 상륙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허점의 회의실’ 원작
잃어버린 기억 속 퍼즐 맞추기

연극 ‘비밀통로’가 내년 2월 관객들 앞에 처음 나설 예정이다. 사진 | 콘텐츠합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내년 2월 탄생할 연극 ‘비밀통로’가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제작사 콘텐츠합은 회사 SNS를 통해 “연극 ‘비밀통로’가 배우 김선호·양경원·김성규·이시형·강승호·오경주 캐스팅을 확정하고 내년 2월 대중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연극 ‘비밀통로’는 일본 연극계를 대표하는 극작가 겸 연출가인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허점의 회의실’을 원작으로 한국적 정서와 현대적 감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기억을 잃은 두 사람이 낯선 공간에서 마주하면서 서로 얽힌 기억을 책을 통해 풀어가는 이야기다.

언제부터인지 익숙한 시간을 보내온 듯한 남자 ‘동재’ 역에는 김선호·양경원·김성규가 출연한다. 낯선 공간에서 질문을 퍼붓기 시작하는 남자 ‘서진’ 역은 이시형·강승호·오경주가 맡았다.

배우들은 1인 다역을 소화한다. 오랫동안 반복된 삶과 죽음을 섬세하고 유쾌하게 표현하며 극을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만들어야 하는 도전이다.

창작진으로는 인간 심리를 간파하는 동시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는 민새롬 연출과 이흥이 번역가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다.

한편,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하며 2026년 기대작으로 떠오른 연극 ‘비밀통로’는 내년 2월 대학로 소재 공연장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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