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 29일 인바디는 자사주 114만5875주를 네이버에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인바디가 보유한 자사주(128만8627주)의 약 88.9% 규모이며 전체 인바디 지분의 8.5%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인바디가 처분하는 총 주식 가격은 주당 2만8350원을 기준으로 약 325억원에 달한다. 네이버는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장외매수를 통해 해당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차기철 인바디 대표(18.14%), 피델리티매니지먼트&리서치컴퍼니(9.99%), 차인준 기획조정실 상무(9.79%)에 이어 인바디의 4대 주주가 된다.
그동안 헬스케어 사업에 지분 투자를 해온 네이버는 인바디에 직접 투자함으로써 관련 기업과의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바디는 병원·피트니스 센터에서 친숙하게 볼 수 있는 체성분분석기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대한 기업으로 현재 미국, 일본, 유럽, 영국, 중국 등 13곳의 해외 현지 법인 기반 110개국에 헬스케어 제품·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사용자 동의 하에 확보한 체성분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헬스케어 경쟁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2017년부터 네이버 D2SF를 통해 헬스케어 스타트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다. AI 슬립테크 스타트업 '프라나큐', AI 식단 영양분석 스타트업 '누비랩', 의료 AI 스타트업 '모니터코퍼레이션', 헬스케어 스타트업 '그래비티랩스' 등 올해 기준 D2SF의 전체 포트폴리오 중 헬스케어 분야만 18%가 넘는 상황이다.
또한 네이버는 지난 5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제이앤피메디'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의료 AI 관련 헬스케어 분야 협력도 확대했다. 체성분 검사 기술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인바디까지 투자한 네이버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바디의 경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체성분 검사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기업"이라며 "최근 AI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각광받는 흐름에 발맞춰 네이버도 관련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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