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드러나는 웨딩드레스를 입었단 이유로 비난을 받은 신부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아제르바이잔에서 발생했다./사진=데일리메일 |
어깨가 드러나는 웨딩드레스를 입었단 이유로 비난을 받은 신부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아제르바이잔에서 발생했다.
28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등 보도에 따르면 레만 맘마들리는 아제르바이잔 밍가체비르에서 진행한 자신의 결혼식에서 어깨가 드러난 웨딩드레스를 입었다는 이유로 시댁 가족에게 "너무 노출됐다", "부끄럽다", "거의 벌거벗은 듯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녀의 아버지는 "사위와 그의 부모가 내 집에 찾아와 드레스 문제로 언성을 높였다"며 "딸은 큰 충격을 받았고, 이튿날 집 정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강제로 결혼했다'는 일부 현지 보도를 부인하며 "딸은 자발적으로 결혼을 결정했다. 문제는 단지 옷차림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아버지는 "시댁은 '이런 옷을 입혀서 수치를 줬다'며 싸움을 이어갔고, 다음날까지 논쟁이 계속됐다"며 "딸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결혼식 당시 신부의 나이는 19세, 신랑 엘누르 마메들리는 33세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신랑과 그의 부모는 장례식에 참석했지만, 유족은 "그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내보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괴롭힘과 정신적 압박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졌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아제르바이잔은 인구의 다수가 무슬림이며 과거에도 결혼식 의상이나 여성의 복장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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