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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내년 지방선거 권리당원 100% 참여”

조선일보 유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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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때 강성층 입김 세질 듯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년 6·3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반농담으로 말씀드리면, 여러분 지역에 있는 국회의원들 눈치를 안 봐도 된다”며 “권리당원의 참여가 100% 전면 확대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내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강성 지지층인 개딸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정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발대식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가장 민주적 경선으로 치르겠다. 그런 방식으로 룰 세팅이 진행되고 있다”며 “국회의원들이 입김을 행사할 수 있는 지방선거 룰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많은 권리당원들이 참여하는 것이 지방선거 승리의 가장 큰 주춧돌”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 공천 룰과 관련해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권한을 대폭 내려놓는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지도부에서 옛날 방식으로 뭘 내리꽂는 일은 있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선거가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며 “승리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경우는 전략 공천을 하는데 그것은 컷오프(공천 배제)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내부 심사에서 ‘예외 없는 부적격’을 받은 경우에도 컷오프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경선 후보가 많을 경우 100% 권리당원 투표로 예비 경선을 치른 뒤 후보를 3~4명으로 압축해 권리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본경선을 치르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역대 전국 선거 당내 경선을 ‘권리당원 50% 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치러왔다. 각 지역 특성을 반영해 국민 100% 경선을 한 적도 있지만 권리당원 100%는 거의 없었다.

이를 두고 민주당 내부에선 “지방선거 공천 때 시끄럽겠다”는 말이 나온다. 한 민주당 의원은 “지방선거는 국회의원의 지역 지지 기반을 위해 매우 중요한 선거인데 개딸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 아니냐”고 했다. 다른 의원은 “전국 선거는 중도층 표심이 중요한데 강성 지지층 표심으로 치르다니 말이 되냐”고 했다.

정 대표 취임 후 처음 치러진 부산시당위원장 경선 결과를 두고도 뒷말이 나오고 있다. 지도부는 후보 4명 중 2명을 컷오프한 뒤 본경선을 치르겠다고 발표했는데, 탈락한 유동철 부산 수영 지역위원장이 “컷오프를 없애겠다고 한 건 거짓이었냐”며 정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총선 때 이재명 대통령이 영입한 유 위원장을 떨어뜨린 것에 대해서도 일부 친명 의원은 지도부에 “무슨 의미냐”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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