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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철거 시위에 학생들 후문으로…"학습권 침해"

연합뉴스TV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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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보수단체가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촉구하는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실제 현장에 모습을 나타내진 않았지만 경찰 수백 명이 배치되고 학생들은 후문으로 하교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위안부 피해가 '사기'라고 주장해 온 우익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이 만든 포스터입니다.


낯 뜨거운 문구와 함께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소녀상 철거 촉구 집회를 열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경찰이 학습권 침해 등을 이유로 등하교시간과 수업시간 집회 제한을 통고했지만, 이들은 집회 강행 의사를 밝혔습니다.

집회 주체 측과의 마찰에 대비해 학교 주변에는 경찰력이 집중 배치됐습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학교를 찾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소녀상 철거 요구 집회는 왜곡된 혐오 조장일 뿐만 아니라 공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근식 / 서울시교육감> "불필요하게 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경찰력을 동원하게 만드는 그런 행위 자체가 어떻게 보면 심각한 일종의 범죄 행위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집회가 예고된 정문을 피해 인근 중학교 쪽으로 우회해 하교하는 불편을 겪었는데, 집회를 강행하겠다던 단체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김혜경 /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왜곡된 인식으로 지금 이렇게 고등학생들이 수능을 얼마 앞두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시위를 (예고)하시는 거는 저는 같은 학부모로서도 그렇고 이 동네 주민으로서도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단체가 다음 달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소녀상 철거촉구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김봉근]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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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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