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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담 이정자 개인전 '먹 흔적 하나, 둘., 展'…"먹으로 피어난 삶과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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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기자]
‘꽃담’ 이정자 개인전 ‘먹 흔적 하나, 둘., 展’이 오는 11월 4일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 사진=이정자 작가

‘꽃담’ 이정자 개인전 ‘먹 흔적 하나, 둘., 展’이 오는 11월 4일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 사진=이정자 작가


(문화뉴스 이준형 기자) "이번 전시는 인연과 사유가 머문 자리이며, 나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백하는 고요한 시간이다. 붓과 나눈 대화의 흔적들이 걸음하시는 마음에도 잔잔히 번져가길 바란다"

오랜 시간 예술과 학문, 그리고 사업의 길을 함께 걸어온 '꽃담' 이정자 개인전 '먹 흔적 하나, 둘., 展'이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자연의 숨결과 마음의 여운을 담은 서화의 향연인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세월 먹과 한지, 붓을 벗삼아 쌓아온 서화의 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로, '먹의 흔적' 속에 담긴 마음의 결과 자연의 숨결을 시적으로 표현한다.

우리 엄마 노순애 / 70×70cm

우리 엄마 노순애 / 70×70cm


이정자 작가의 인품과 예술이 하나로 이어진 '삶의 전시'로 평가받는 전시회는 작품의 주제와 표현은 소박하지만, 그 안에 담긴 정서와 메시지에는 그가 살아온 인생의 여적만큼이나 깊다.

한글서예, 문인화, 불화 작품들은 '삶'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관통하지만 작품 하나하나에는 각각의 의미가 담겨있다. 한글서예에서는 순수한 언어의 아름다움이 배어있고, 문인화에서는 사의적 풍경의 여운이 묻어난다. 또, 불화에서는 인간의 마음을 향한 기도가 느껴진다.

"예술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자, 세상을 향한 인사"라고 말하는 작가는 한지 위에 번져드는 먹빛의 깊이와 여백의 미를 통해, 세월과 삶의 흔적을 시처럼 풀어내며, 단순한 필획을 넘어 '정서의 언어'를 펼쳐왔다.


작가의 작품에는 일상의 삶에서 사유와 자연에 대한 경외, 그리고 전통의 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조형의 깊이가 깃들어 있다. 내면에 깊이 익어있는 구수한 참 맛, 살면서 엮이고 풀어온 경험에서 비롯된 그만의 진실된 언어가 글씨와 그림을 만나 깊은 성찰을 깨닫게 한다.

여승 / 70×135cm

여승 / 70×135cm


작가는 초대의 글에서 "예술은 결국 그 사람을 닮는다. 붓의 길목마다 만났던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다. 스승의 단단한 가르침과 엄격함에서 겸허를 배웠고, 제자들의 맑은 눈빛에서 다시 배우는 기쁨을 얻었다. 그 만남들이 쌓여 오늘의 나를 만들었고, 그들의 따듯한 마음과 시선이 내 글의 결이 되어 조용히 화선지에 스며들었다"고 그동안 작품활동의 여정을 설명한다.

이어 "생각해보면 / 표현에 대한 욕구는 어디에서 오는가 / 내 작품의 소재들은 자연의 생각을 닮고 싶었다 / 한 겨울 들판에 소복하게 고봉으로 눈을 이고 있는 강아지풀 / 땅에 딱 붙어 피는 봄맞이 꽃 / 밤의 초대 속에 드리운 초승달의 얼굴 / 샛강을 흐르는 봄눈 녹은 강물


결코 가공되지 않은 날것들 / 나는 어쩌다 이런 것에 초점이 맞는 눈을 지녔을까 /감정의 세부를 의미하는 기쁨과 슬픔 이별과 그리움을 모두 한 필획으로 모았다 / 세월의 흔적이 쌓여 하나 둘 나의 시간들로 채워졌고 / 그 시간들이 결속되어 오늘의 전시가 되었다"고 밝혔다.


작가의 이번 전시는 사십여 년의 날들의 살아온 '삶의 기록'으로 단순한 작품 감상의 자리를 넘어, 서화의 본질적 아름다움과 인간 내면의 평온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는 '꽃담' 이정자 개인전 '먹 흔적 하나, 둘., 展'을 통해 작가가 경험한 맵고, 쓰고, 그리고 달콤한 인생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먹 흔적 하나, 둘., 展' 전시 안내

△기간: 2025년 10월 29일(수) ~ 11월 4일(화)

△장소: 경인미술관 제1전시관 (서울 종로구 인사동 10길 11-4)

‘꽃담’ 이정자 작가 / 사진=이정자 작가

‘꽃담’ 이정자 작가 / 사진=이정자 작가


■ 꽃담 이정자(李正子, lee jung ja)는 누구?

아호 : 꽃담, 僅知, 愚草

학력 : 경기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원, 서예전공, 예술학석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서화심미학과, 서예전공, 문학박사

개인전

-筆-하모니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2006

-인천 아트 페어 IAF The Solo Exhibition by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06

-한국서예 여류정예 작가 월간서예문화 초대 개인전 이형아트센타 2010

-개인전 경인미술관 2025

수상 경력

-인천직할시 교육위원회 주최 서예 휘호대회 최우수상 1991

-전국 독후감 대회 은상 1991

-인천광역시 미술대전 우수상 초대작가 1997

-대한민국 화홍 서예 문인화대전 우수상 초대작가 1999

-대한민국 한글서예대전 대상 명필삼체장 초대작가 2000

-동아미술대전 특선 2002

-전국 서화 백일 대상전 은상 초대작가 2003

-충남 예산 추사백일장 휘호대회 차하 초대작가 2003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초대작가 2003

-KBS 전국 휘호대회 특선 초대작가 2003

서단 활동 및 현재

-경기대학교 겸임교수 역임

-한국서예학회 부회장 역임

-문화예술 콘텐츠연구소 책임연구원 역임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미래교육원 서예과 교수

-한국서학연구소 연구원

-한글서예연구회 회원

-봉선사 불화반 화원

-꽃담한글서학회 주재

-소실산방주재

E-mail : gunji58@hanmail.ne

사진=이정자 작가

문화뉴스 / 이준형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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