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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찾은 빅테크들...재생에너지 투자 "한국만 패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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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APEC에는 엔비디아나 아마존웹서비스 등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참석했죠.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이라는 회의 주제가 무색하게도 이 거대 기업들이 AI데이터센터 설립에 뒤따라야 할 재생에너지 투자를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SK와 함께 울산에 7조 원을 투입해 AI데이터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아마존웹서비스.


울산을 택한 이유로 바로 옆 LNG 열병합발전소의 안정적 전력 공급을 꼽았습니다.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 AWS 인프라 총괄 대표 : 울산은 안정적, 지속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견고한 산업 기반을 제공하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이 투자하기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17조 원 규모의 호주 데이터센터 건립을 발표하면서는 태양광 발전소 투자를 핵심으로 내세웠습니다.


이미 가동 중인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 8곳에 이어 태양광 3곳을 더 추가해, 호주에서 세 번째로 많은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고도 홍보했습니다.

'RE100', 즉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빅테크들의 의지는 굳건합니다.

구글은 지난 2017년부터, 애플은 2018년부터 자사 운영에 한해 RE100을 이미 달성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올해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2030년까지 반도체와 하드웨어를 포함한 공급망에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 기준을 적용한다는 계획인데, 당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화석 연료 비중이 85%로 우리나라보다 높은 타이완에 구글이 1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은 물론, 해상 풍력과 지열 에너지까지 투자한 건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은 6%에 불과합니다.

생산된 전력을 유통하는 송전선로가 부족한 데다, 기업들이 선호하는 전력 구매 계약 등 관련 정책이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강다연 /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 한국 정부에만 책임이 있는 거냐,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같이 재생에너지 인프라 자체가 부족한 국가에서 이미 AI 빅테크 기업들이 적극적인 실행을 통해서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를 해왔습니다. (한국의) 공급망 기업들을 단순한 생산기지로 생각하는 게 아니고 전략적인 파트너로 인식해야 합니다.]

앞서 정부는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2030년까지 현재의 3배 가까운 100GW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 목표가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정부뿐 아니라 국내외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기자 : 이수연
화면제공: AWS, Ørsted, NPG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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