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APEC CEO 서밋 대담 |
(경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는 29일 "각국은 자국 이익을 우선하지만, 우리는 규칙 기반 질서와 자유 무역을 강하게 지지한다"며 규칙 기반 다자간 무역 체제 질서를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럭슨 총리는 이날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특별연설에서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등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긴 하지만, 여전히 시스템을 발전시킬 기회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럭슨 총리는 "뉴질랜드는 1980∼1990년대 관세와 보조금을 없애 기업들이 효율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우리 기업들은 세계 최고들과 경쟁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뉴질랜드는 지난 70∼80년 동안 규칙 기반 시스템의 큰 수혜자였고, 다른 많은 국가도 마찬가지"라며 "오늘날 무역 환경을 고려할 때 우리는 규칙 기반 질서를 재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나라는 독립적 외교정책을 갖고 자국의 이익에 따라 진로를 결정한다"면서도 "높은 신뢰가 있으면 견해 차이를 진솔하게 논의할 수 있고 가능한 곳에서는 협력하고 달라야 할 부분은 다르게 하되 뜻이 맞는 국가와 함께 일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러 자유무역 협정의 중심에서 역할을 해왔다"며 "APEC 등 유관 포럼에서 그 필요성을 계속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럭슨 총리는 인공지능(AI)과 관련해 "잠재적 위험보다 기회가 훨씬 크다"며 "AI를 둘러싼 윤리적 문제와 이에 대한 위기관리는 다자적인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 법과 규제를 정비해 관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럭슨 총리는 7년간 뉴질랜드 대표 항공사인 에어뉴질랜드 최고경영자(CEO)로 일하며 명성을 얻었다. 2020년 의회에 입성했으며 2023년부터 뉴질랜드 총리직을 맡고 있다.
(이은정 기자)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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