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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3주기] 우원식 의장 "시간이 늦은 만큼 빈틈이 없어야"

아주경제 신지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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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 광화문광장서 열린 3주기 기억식 참석
"국가의 부재 넘어 진실 밝혀야"
생명안전기본법 입법 의지도 재확인
추모사 하는 우원식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추모사 하는 우원식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시간이 늦은 만큼 빈틈이 없어야 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 추모사에서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우 의장은 “가을 하늘이 유난히 맑아서 가슴이 먹먹하다”며 “추모 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그날 위험을 알렸어야 할 사이렌인데 이제야 울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3년간 진실과 정의를 추구해온 유가족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도 전했다. 우 의장은 “유가족들은 한순간에 가족을 잃고도 마음껏 슬퍼할 겨를조차 없이 차가운 거리로 나서야 했다”며 “고통 속에서도 멈추지 않은 유가족들의 걸음이 결국 세상을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가의 부재, 진실의 부재, 책임의 부재, 그 기막힌 현실을 넘어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진상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6월부터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진상조사가 진행 중이다. 우 의장은 특조위에 대해서도 “시간이 늦은 만큼 더욱 빈틈이 없어야 한다. 유족들의 절실한 바람을 국회가 지키겠다”며 “특조위가 독립성과 권한을 온전히 지켜가며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 의장은 유가족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생명안전기본법’ 입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회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큰 책무라는 국민적 합의를 반드시 입법으로 완성해내겠다”며 “그동안 미뤄져왔던 생명안전기본법을 꼭 통과시키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 법안은 반복되는 사회적 재난을 막기 위해 피해자 중심의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우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던 2020년 11월 처음 대표 발의했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2대 국회에서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중심으로 지난 3월 재발의됐지만 아직 계류 중이다.

마지막으로 우 의장은 “기억은 또 다른 사랑의 이름”이라며 “여러분이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은 우리의 기억과 행동 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아주경제=신지아 수습기자 fromjia@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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