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정감사]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하며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 논란과 관련해 "현재 지하철 와이파이는 LTE(4G) 기반으로, 노후화된 상태"라며 "5G로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가 정부 조사보다 훨씬 느리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3주간 300여건의 국민 제보를 받아 노선별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를 측정한 결과, 2호선 등을 포함해 실제 체감 속도가 정부 발표보다 훨씬 낮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특히 "지하철은 공공 와이파이가 아니라 통신사가 직접 관리·운영하는 구조"라며 "통신사 입장에서는 지하철 인터넷 환경이 불편하더라도 이를 개선할 유인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고가의 5G 요금제로 유도하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이 인터넷 강국이라고 하지만, 이런 모습이 쇼츠(짧은 영상)로 만들어져 해외에 퍼진다면 국가 이미지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배 부총리는 "과기정통부 차원에서도 해당 문제를 면밀히 챙기고, 통신3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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