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해병 특검 ‘채 상병 수사 방해’ 의혹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 소환

조선일보 방극렬 기자
원문보기
宋 “사실대로 말하겠다”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순직 해병 특검이 2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고(故) 채수근 상병 사건과 관련한 ‘수사 방해’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송창진 전 공수처 부장검사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송 전 부장검사는 채 상병 사건을 지휘하면서 수사를 가로막고, 국회에 나가 위증한 혐의 등을 받는다.

송 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해병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사직까지 거론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수사를 막은 이유가 있느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연루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입장은 그대로인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다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고만 답변했다. 송 전 부장검사가 특검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 전 부장검사는 작년 상반기 공수처 차장 직무대행을 맡아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수사를 방해한 혐의(직권남용)를 받는다. 당시 공수처 수사팀은 윤 전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장관 등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과실치사 혐의자에서 제외하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었다. 그런데 송 전 부장검사가 수사팀이 윤 전 대통령 등 사건 관계자들에 대해 통신영장을 청구하려 하자 “영장을 청구하면 사표쓰겠다”며 강하게 반대했다는 것이다.

특검은 이른바 ‘친윤 검사’로 분류되는 송 전 부장검사가 고의로 공수처의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송 전 부장검사는 “영장의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반려한 것으로 부당한 압력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송 전 부장검사는 국회에 나가 ‘구명 로비’ 의혹을 받는 이종호 전 대표에 대해 위증한 혐의(국회증언감정법 위반)도 받는다. 그는 공수처 임용 전 이 전 대표를 변호한 이력이 있는데도 채 상병 사건 수사를 보고받고 지휘해 논란이 됐다. 이후 송 전 부장검사는 작년 7월 국회에서 “이 전 대표 연루 사실을 모른 채 채 상병 사건 보고를 받았다”고 증언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의해 고발됐다. 특검은 공수처 보고 체계상 송 전 부장검사가 이 전 대표가 채 상병 사건에 관련된 것을 알고도 거짓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특검은 공수처 지휘부가 송 전 부장검사의 위증 사건을 고발받고도 수사를 뭉갠 의혹도 조사 중이다. 오동운 공수처장과 이재승 공수처 차장, 박석일 전 공수처 부장검사 등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다. 특검은 박 전 부장검사가 “송 전 부장검사의 범죄 혐의가 없고, 이를 고발한 국회 법사위원들에 대해 무고 혐의 적용을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해 오 처장에게 보고한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 지연 의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방극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순재 마지막 부탁
    이순재 마지막 부탁
  2. 2안선영 치매 간병
    안선영 치매 간병
  3. 3안보현 이주빈 스프링피버
    안보현 이주빈 스프링피버
  4. 4알론소 감독 경질
    알론소 감독 경질
  5. 5한일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