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가을]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소녀’가 내년 상반기 개봉한다.
‘소녀’는 1988년 어둠에서 벗어나길 바랐던 ‘샤오리’가 미국에서 전학 온 자유로운 친구 ‘리리’를 만나 빛으로 나아가는 영화로, 첫 연출을 맡은 배우 서기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소녀’가 내년 상반기 개봉한다.
‘소녀’는 1988년 어둠에서 벗어나길 바랐던 ‘샤오리’가 미국에서 전학 온 자유로운 친구 ‘리리’를 만나 빛으로 나아가는 영화로, 첫 연출을 맡은 배우 서기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서기는 ‘밀레니엄 맘보’, ‘자객 섭은낭’ 등에 출연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특히 그는 칸영화제·베를린영화제·베니스영화제에서 모두 심사위원을 맡은 최초의 대만 배우이기도 하다. 그는 2011년 시나리오를 써보라는 허우 샤우시엔 감독의 제안에 차곡차곡 자신의 이야기를 쌓아왔고, 그렇게 14년 뒤 ‘소녀’가 탄생했다.
그는 첫 연출의 계기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감독님과 작업하며 배우로서 여러 시나리오를 읽고 연기하다 보니, 이제는 내가 직접 내 시선을 담은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다”며 오랜 시간 쌓아온 예술적 열망을 드러내고, “여성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다음 세대 여성 영화인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며 작품에 담긴 진심을 밝혔다.
영화는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되고, 토론토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것에 이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감독상을 수상했다.
감독상 수상소감으로 서기는 “허우 샤오시엔 감독님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 작품은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하고, “‘소녀’는 과거의 나에게 헌정하는 영화”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또 “앞으로 배우보다 감독에 더 매진할 것”이라고 말해 감독으로서의 포부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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