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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초면 사운드트랙·더빙까지 뚝딱…귀까지 지배한 AI [어도비맥스 2025]

매일경제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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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어도비 맥스 2025’에서 오프닝 키노트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고민서 기자>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어도비 맥스 2025’에서 오프닝 키노트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고민서 기자>


세계 최대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어도비가 오디오 생성형 인공지능(AI)인 ‘파이어플라이 오디오 모델’을 2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텍스트를 입력해 이미지와 동영상을 만들어 내는 AI에 이어 오디오까지 자동 생성하는 자체 AI 모델 라인업을 완성한 것이다.

어도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브 컨퍼런스 ‘어도비 맥스 2025’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어도비는 자체 생성형 AI 모델군 ‘파이어플라이’를 통해 스튜디오급 수준의 음악 트랙과 선명한 음성을 생성해 내는 비디오 AI를 선보였다. 특정 영상에 맞춤화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만들어 내는 ‘사운드트랙 생성’ 기능과 음성 더빙을 자동 생성하는 ‘음성 생성’이 소개됐다.

어도비 관계자는 “크리에이터는 사운드트랙 생성 기능을 통해 몇 초 만에 여러 버전의 오리지널 트랙을 생성할 수 있고, 각 트랙은 창작자의 영상 화면과 동기화돼 정확한 타이밍을 구현해 낸다”고 설명했다.

어도비의 파이어플라이로 구동되는 ‘사운드트랙 생성’ 관련 영상. <출처=어도비>

어도비의 파이어플라이로 구동되는 ‘사운드트랙 생성’ 관련 영상. <출처=어도비>


예를 들어 ‘여행 다큐멘터리용 평화롭고 사색적인 느낌으로, 몽환적이고 잔잔한 전자음악 스타일의 곡’과 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영화, 드라마, 광고 같은 영상 콘텐츠에서 활용 가능한 사운드트랙이 불과 수 초만에 만들어지는 식이다.

알렉산드루 코스틴 어도비 생성형 AI 총괄 부사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사용자들이 사운드트랙 생성 기능을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배경음이 필요한 영상을 업로드하면 파이어플라이가 자동으로 해당 영상에 어울릴 만한 음악의 분위기와 템포, 에너지 레벨 등을 추천해 준다”고 설명했다.

어도비는 기존 경쟁사 모델이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데 반해, 자신들이 만든 모델은 상업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에 영화나 TV 등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텍스트 입력만으로 음성을 만들어 내는 음성 생성 기능은 어도비의 파이어플라이 음성 모델과 일레븐랩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음성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고객은 여러 언어로 생생하고 사실적인 음성을 생성할 수 있고, 감정, 속도, 강세 등을 세밀하게 조정해 자연스럽고 표현력 있는 음성을 제작할 수 있다고 어도비는 설명했다.

어도비의 최신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모델 5’로 만들어진 이미지들. <출처=어도비>

어도비의 최신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모델 5’로 만들어진 이미지들. <출처=어도비>


이날 현장에선 어도비의 최신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모델 5’(공개 베타)도 공개됐다. 이는 파이어플라이의 가장 발전된 이미지 생성 및 편집 모델로, 400만화소 이미지를 별도 업스케일(품질을 보정하는 과정) 없이 생성할 수 있다고 어도비는 전했다.

실제 현장에서 시연된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모델 5의 콘텐츠는 조명과 질감을 정교하게 구현하는 사실적인 디테일 표현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여줬다. 어도비는 또 인체 비율을 정확히 반영한 사실적인 인물 사진을 생성한다는 게 이미지 모델 5의 강력한 성능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의 에이전틱 AI 기반 대화형 인터페이스인 ‘프로젝트 문라이트’를 프리뷰 형태로 공개했다. 어도비 애플리케이션(앱) 전반에서 작동하는 프로젝트 문라이트는 크리에이터의 소셜 채널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더 빠르게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크리에이터는 에이전트를 활용해 원하는 결과물이나 분위기를 자신의 언어로 설명하기만 하면 몇 분 만에 콘셉트 설정부터 제작까지 진행할 수 있다. 또한 AI 어시스턴트에게 맞춤형 조언, 제안, 지원을 요청하면서도 완벽히 제어할 수 있다고 어도비는 강조했다.

일라이 그린필드 어도비 디지털미디어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모습. <사진=고민서 기자>

일라이 그린필드 어도비 디지털미디어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모습. <사진=고민서 기자>


일라이 그린필드 어도비 최고 기술 책임자(CTO) 겸 수석 부사장은 “파이어플라이는 아이디어를 처음 구상할 때부터 AI 기반 영상, 오디오, 이미지, 디자인을 세상에 선보이는 순간까지 크리에이티브의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며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를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툴 안에서 최고의 AI 모델로 작업할 수 있는 단일 공간으로 구축했으며, 크리에이터들이 파이어플라이를 활용해 아이디어 콘셉트에서 실제 작품으로 구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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