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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피에 불붙는 ‘리스크 투자’…빚투 24조 속 ELS 발행 증가 [투자360]

헤럴드경제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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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리스크 투자 확산에 빚투 24조 돌파
ELS도 홍콩 사태 잊고 발행 늘어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42p(0.80%) 내린 4010.41로 마감했다. [연합]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42p(0.80%) 내린 4010.41로 마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국내 증시가 ‘사천피’(코스피 4000) 시대에 진입하며 유례없는 호황을 이어가자, 고수익을 노리는 ‘리스크 투자’ 열기가 증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7일 기준 24조7766억원으로 25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달 1일(23조3458억원) 대비 1조원 넘게 불어난 수치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주가 하락 시에는 담보 부족으로 반대매매가 발생해 손실이 확대되는 위험을 동반한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한 이후 레버리지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자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는 “시장 활황기에 무리한 신용 확대는 변동성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며 투자자 경계심을 당부한 바 있다. 그럼에도 신용 잔액은 연일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생결합증권(ELS) 시장도 호황 흐름을 타고 규모가 급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ELS 발행액은 12조77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했다. 조기상환 규모는 6조8448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33.5% 늘었고, 이는 같은 기간 만기상환액(4조4087억원)을 55% 이상 웃도는 규모다. ELS는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연 10%대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녹인 구간’에 진입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구조다.

ELS의 일종인 주가연계사채(ELB)는 원금보장형 상품으로 분류되지만, 녹인(knock-In) 발생 시 약정 이자를 받지 못하거나 중도 해지 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홍콩H지수 연계 ELS가 대규모 손실을 내며 ‘불완전판매’ 논란이 제기된 바 있으나, 최근 시장 분위기는 과거 손실 위험에 대한 경계보다 수익 기대감이 부각되며 다시 투자자금이 몰리는 양상이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개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ETF 2위는 ‘KODEX 선물인버스 2X’로, 3666억원가량이 순유입됐다. 해당 ETF는 지수가 하락할 경우 두 배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상승장에서 손실도 두 배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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