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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3년 지났지만..."치유·진상규명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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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은 159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 3주기입니다.

유족들은 지금도 치유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말합니다.

윤태인 기자가 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2022년 10월 29일 밤, 150여 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 350여 명이 나온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현장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마츠우라 고로 / 일본 나고야 : 가족들의 슬픔을 생각하면 진심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김미애 / 서울 정릉동 : 아무도 죽거나 다치지 않을 수 있는 날이었고 시간이었는데….]


희생자 159명 가운데 외국인은 26명.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이들의 유가족도 우리 정부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타국에 있어 언제나 그리웠던 가족의 빈자리는 아직도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라나 올리아이 / 이란인 희생자 고 알리레자 올리아이 유가족 :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알리레자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너무 컸어요. 우리 가족 모두에게 정말 어려운 시간이었어요.]

지난 3년의 시간,

남은 가족들은 사무치는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애써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비방하는 목소리에 상처받고 있습니다.

[강선이 / 고 이상은 씨 유가족 : 놀러 가서 죽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뭔가 평범한 아이들이 아니고….]

지난해 9월, 피해 회복과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출범한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도 이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위은진 /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 : 현장에 갔던 사람들에 대해서 비난을 하는 여론 때문에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에게 알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조사에 응하지 못하겠다는 분도 있어서….]

그래서 유족들은 희생자와 가족, 목격자 등에 대한 2차 가해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을 넣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개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송해진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저희들이 어쨌든 계속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는 데 있어서 2차 가해나 이런 걸 방지할 수 있는 조금 더 강제적인 조항이 필요하고….]

여기에 더해 최근 결과가 발표된 정부 합동 감사와 감사원 감사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에 대한 추가 감사를 실시하고, 하루빨리 책임자들에게 상응한 처분을 내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해진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감사원 결과로는 사실상 관련 공직자들에게 행정적인 처분을 내릴 수 없어요. 아예 직무감찰을 하지 않아버렸으니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말하는 유가족들, 그래도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에 오늘도 힘을 내봅니다.

[강선이 / 고 이상은 씨 유가족 : 같이 손잡아주고 한번 안아봐도 될까요? 이런 말씀을 해 주시고 그런 분들을 통해서 사실 제일 힘을 많이 받아요.]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이율공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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