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도요타 차 사라…미국에 100억 달러 이상 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에 있는 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 함상에 승선해 연설하고 있다. 왼쪽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자동차 도요타의 대미 투자를 거론하며 “도요타 차를 구입하라”고 말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에 있는 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 함상에서 미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막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로부터 도요타가 미국 전역에 100억 달러(약 14조원) 이상을 투자해 자동차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가서 도요타를 구매하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트 대통령은 “우리는 일본에 많은 돈을 벌어다 줬다”면서 “하지만 괜찮다. 그들은 우리나라에 큰 투자를 한 나라”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관계”라며 “태평양에서 평화와 안정의 토대가 되고 있다”고 말해 양국 안보 협력에도 초점을 맞췄다.

한편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를 포함하는 미일 무역합의에 따라 일본산 자동차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을 포함한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부과한 품목별 관세율 25%보다 낮은 15%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