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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그날에 멈춘 시간… 외국인 유가족의 눈물

연합뉴스TV 차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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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내일(29일)이면 꼭 3년이 됩니다.

먼 타국에서 가족을 떠나보낸 외국인 유가족들이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는데요.

유가족들은 한목소리로 진실 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던 무하마드로프는 누구보다 속 깊은 맏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한순간의 사고가 모든 것을 앗아갔습니다.

사고 이후 3년이 지났지만, 엄마는 아들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릴 때마다 숨이 턱 막힙니다.


<모리포바 딜라프루즈 / 나지라리에브 무하마드로프 유가족(우즈베키스탄)> "아들이 숨을 못 쉬고 죽었기 때문에 저도 가끔은 숨이 잘 안 쉬어집니다."

남은 바람은 아들의 마지막 순간을 밝히고 싶은 마음뿐.

딜라프루즈 씨는 다른 외국인 유가족들과 함께 한국을 찾았습니다.


안전한 한국에서 어떻게 이런 사고가 일어났는지, 해소되지 않은 의문이 유가족들을 한국으로 이끌었습니다.

<에릭 에벤슨 / 스티네 에빈슨 유가족(노르웨이)> "그날 저녁 신고 전화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졌는지, 참사가 그 전에는 없었는데 왜 3년 전에는 발생했던 건지 궁금합니다."

다른 나라였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는 씁쓸한 말도 남겼습니다.

<조안 라쉐드 / 그레이스 라쉐드 유가족(호주)> "호주에서 이런 행사 있었으면 적어도 골목길 양쪽에서 사람들이 들어오도록 하는 게 아니라 일방통행으로 관리했을 것입니다."

유가족들이 바라는 건 제대로 된 진상 규명과 떠난 가족이 사랑했던 한국이 더 안전한 나라가 되는 것.

<양승조 / 양승달 유가족(중국)> "이런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이 아름다운 나라가 되어 세계인들이 한국에 오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년이 흘렀지만, 외국인 유가족들에게 이태원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진실을 찾지 못한 그들의 여정은, 한국 사회가 마주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아]

[영상편집 김도이]

[뉴스리뷰]

#이태원참사 #이태원 #1029 #외국인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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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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