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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랑에 힘입어?…패널·카메라 공급하는 LGD·LG이노텍 하반기 실적개선 전망 [비즈360]

헤럴드경제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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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4년 만의 흑자전환 성공 예상
LG이노텍,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익 전망
아이폰 호조와 체질 개선 전략 영향
구광모 LG 회장이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아이폰(왼쪽)과 갤럭시폰(오른쪽)을 사용하는 모습. [연합]

구광모 LG 회장이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아이폰(왼쪽)과 갤럭시폰(오른쪽)을 사용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애플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LG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 서광이 비치고 있다. LG의 주요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각각 애플에 OLED 패널과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고 있는데, 아이폰 호조와 체질 개선 전략으로 두 회사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금융정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6조8195억원, 영업이익 440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6조8213억원)은 0.0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806억원 적자)이 흑자로 전환하면 약 646% 이상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올해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2~3년간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 내 점유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고 이런 구조적 변화가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올해 8590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 OLED 기술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OLED 기술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의 호실적 배경에는 원가 절감과 사업 구조 개편이 꼽힌다. 적자였던 LCD 사업을 지분 매각하며 철수했고, OLED 부문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OLED 패널에서도 감가상각비가 감소하면서 원가 절감에 성공했다. 정철동 사장의 체질 개선 전략이 통한 것 아니냐는 평이 나온다.

키움증권 김소원 연구원은 “과거에는 코로나19 특수효과 등 외부 변수에 따라 LCD 업황과 동행하는 실적 호조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OLED 중심의 자체 펀더멘탈만으로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의 체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 평가했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7 호실적과 중국 BOE가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특허분쟁에서 패소가 확실시 되면서 BOE의 애플 패널 점유율 하락도 LG디스플레이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이달까지 아이폰17 시리즈에 투입된 OLED 패널은 총 8890만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3030만대(34.1%)로 삼성디스플레이의 뒤를 이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최상위 모델인 프로맥스에 들어가는 패널 비중이 전체의 70%에 달했다. 기본형 모델(약 40달러)보다 프로맥스(60~70달러)의 디스플레이가 1.5배가량 비싸 수익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향후 아이패드, 맥북의 OLED 패널 전환 확대로 LG디스플레이가 추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이노텍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LG이노텍 제공]



한편 LG이노텍도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5조1113억원, 영업이익은 1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5조6851억원)은 1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1304억원)은 36.2%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DB증권은 “광학솔루션 실적이 기존 추정치를 웃돌며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은 최근 출시된 아이폰 17 전 라인업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이폰17 라인업 중 프로·프로맥스 모델 비중의 증가가 영업이익 증가로 연결됐다고 풀이된다. 2022년 아이폰 14에선 프로·프로맥스 비중이 52%에 그쳤다면, 아이폰 17에선 65%로 증가하며 고사양 모델 중심의 제품 믹스가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베트남 신규 공장 가동으로 카메라 모듈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하면서 감가상각비가 줄고 원가 경쟁력이 높아진 점도 수익성 개선에 이바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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