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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격범, 첫 공판서 살인 혐의 인정…방청석 23대 1 경쟁률

SBS 장선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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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가미 데쓰야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사제 총으로 쏴 숨지게 해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야마가미 데쓰야에 대한 첫 공판이 28일 열렸습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야마가미는 나라현 나라지방재판소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살인 등 자신의 혐의에 대해 "사실이다, 내가 한 일이 틀림없다"고 인정했습니다.

사건 발생 3년여 만에 열린 공판에는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방청을 희망하는 시민들이 아침부터 몰려들어 재판소 주변에 긴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추첨 대상 방청석은 32석이었지만 727명이 신청해 약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재판은 야마가미가 범행 현장에서 체포된 만큼 살인의 유무죄를 다투기보다는 형량이 핵심 쟁점입니다.

변호인단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을 믿은 모친의 신앙생활이 야마가미의 총격 사건에 이르게 된 영향 등을 입증해 정상 참작을 요구하고자 야마가미의 모친과 여동생, 종교학자 등 5명의 증인 신문을 청구했습니다.


공판은 최대 19차례 열려 내년 1월 21일 선고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야마가미 모친은 아들이 초등학생일 때 가정연합 신도가 됐고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포함해 약 1억 엔(약 9억 5천만 원)을 교단에 헌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야마가미는 대학 진학도 단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도 "헌금으로 생활이 파탄 났다"며 "교단에 대한 원한이 있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과 깊은 관계가 있는 아베 전 총리를 노렸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야마가미는 3년여 전 혼슈 서부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에게 접근해 총을 발사해 숨지게 했습니다.

장선이 기자 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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