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잠실 적지에서 LG에 2패
믿었던 선발 문동주, 류현진 '와르르'
3차전 반격 위해 선발 코디 폰세 출격
문동주 향해 "내가 형이야" 자신감 표출
LG는 담 증세 치리노스 대신 손주영 선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문동주도, 월드시리즈 등판 경험이 있는 류현진도 무너졌다. 수세에 몰린 한화가 믿을 건 유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 코디 폰세뿐이다.
잠실 적지에서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LG에 내리 패한 한화는 29일 대전 안방으로 돌아가 현저히 낮은 확률과 싸워야 한다. 역대 7전 4승제 한국시리즈에서 첫 두 경기를 모두 패한 팀이 정상에 오른 경우는 21번 중 딱 2번(2007년 SK·2013년 삼성)밖에 없었다. 확률은 9.5%에 불과하다. 아울러 한화처럼 밑에서부터 올라온 팀이 먼저 2경기를 졌을 땐 모두 준우승에 그쳐 0%의 확률이다.
기적을 꿈꾸는 한화의 명운은 이번 시즌 투수 4관왕으로 마운드를 평정한 폰세가 쥐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27일 2차전에서 패한 뒤 3차전 선발 투수로 폰세를 예고했다. 다승(17승)과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 승률(0.944) 4개 부문을 석권한 폰세는 삼성과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2승을 거뒀다. 1차전 선발로 6이닝 7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주춤했지만 2번째 등판이었던 5차전에 5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 역투로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려놨다.
믿었던 선발 문동주, 류현진 '와르르'
3차전 반격 위해 선발 코디 폰세 출격
문동주 향해 "내가 형이야" 자신감 표출
LG는 담 증세 치리노스 대신 손주영 선발
한화 코디 폰세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5회초를 실점 없이 막은 뒤 포효하고 있다. 폰세는 2패를 떠안은 팀을 수렁에서 구하기 위해 29일 LG와 한국시리즈 홈 3차전에 출격한다. 뉴시스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문동주도, 월드시리즈 등판 경험이 있는 류현진도 무너졌다. 수세에 몰린 한화가 믿을 건 유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 코디 폰세뿐이다.
잠실 적지에서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LG에 내리 패한 한화는 29일 대전 안방으로 돌아가 현저히 낮은 확률과 싸워야 한다. 역대 7전 4승제 한국시리즈에서 첫 두 경기를 모두 패한 팀이 정상에 오른 경우는 21번 중 딱 2번(2007년 SK·2013년 삼성)밖에 없었다. 확률은 9.5%에 불과하다. 아울러 한화처럼 밑에서부터 올라온 팀이 먼저 2경기를 졌을 땐 모두 준우승에 그쳐 0%의 확률이다.
기적을 꿈꾸는 한화의 명운은 이번 시즌 투수 4관왕으로 마운드를 평정한 폰세가 쥐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27일 2차전에서 패한 뒤 3차전 선발 투수로 폰세를 예고했다. 다승(17승)과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 승률(0.944) 4개 부문을 석권한 폰세는 삼성과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2승을 거뒀다. 1차전 선발로 6이닝 7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주춤했지만 2번째 등판이었던 5차전에 5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 역투로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려놨다.
이제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오르는 폰세는 문동주, 류현진을 울린 LG 타자들에게 복수도 해야 한다. 1차전 선발 문동주는 4.1이닝 4피안타(1홈런) 4실점(3자책), 2차전 선발 류현진은 3이닝 7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난타당하고 패전을 떠안았다.
문동주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폰세에게 안기고 있다. 연합뉴스 |
2차전을 앞두고 1차전에서 부진했던 문동주가 시무룩한 모습을 보이자, 폰세는 한국말로 "내가 형이야"라고 힘줘 말했다. 3차전에서 '나만 믿으라'는 자신감 넘친 메시지였다. 이에 문동주는 "잘 해준다면 90도 인사가 아니라 180도 인사와 절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폰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유일하게 LG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두 차례 나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6(13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 LG의 4번 타자를 맡고 있는 김현수가 6타수 3안타로 가장 강했고, 박동원과 박해민도 2안타씩 때렸다.
반면 문보경과 신민재는 폰세에게 무안타로 묶였다. 염경엽 LG 감독은 폰세의 공략법에 대해 "2스트라이크 이전에 직구를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가 포인트"라며 "높은 코스보다 아래 코스를 공략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의 3차전 선발 투수 손주영. 뉴시스 |
2년 만의 통합 우승에 성큼 다가선 LG는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옆구리 담 증세 여파로 3차전 선발을 좌완 손주영으로 낙점했다. 올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로 LG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진 손주영은 한화에 강했다.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13이닝 3실점 2자책)로 잘 던졌다. 2024시즌 한화전 성적 역시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0.69(13이닝 2실점 1자책)를 찍어 천적 면모를 과시했다. 올해 처음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오르는 손주영은 "몸 상태가 매우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