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목표"…'얄미운 사랑' 이정재X임지연, 18살 차 극복→시청률 새 역사 쓴다[종합]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드라마 '얄미운 사랑'이 시청률 30%를 목표로 잡으며 tvN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호언장담에 나섰다.

tvN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 제작발표회가 28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정재, 임지연, 김지훈, 서지혜와 연출을 맡은 김가람 감독이 참석했다.

16부작 드라마 '얄미운 사랑'은 초심을 잃은 국민 배우 임현준(이정재)과 정의 실현에 목매는 연예부 기자 위정신(임지연)의 디스 전쟁, 팩트 폭격, 편견 타파 드라마다. 전작 '닥터 차정숙'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정여랑 작가의 차기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이정재는 "초심을 잃은 배우 이정재다. 초심을 잃었다기보다는 하고 싶은 역할이 너무 많은데 강필구라는 역할이 너무 큰 성공을 하는 바람에 강필구만 찾게되는 딜레마에 빠진 배우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김가람 감독은 "얄미운이라는 단어가 주는 언어의 온도가 있지 않나. 사랑스럽다, 밉다 중간에 있는 사랑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다. 사랑은 항상 예쁘다, 아름답다는 편견을 타파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서로 앙숙 관계로 만나서 미움이 시작되고, 어쩌면 이해로 넘어가고, 어쩌면 사랑으로 넘어가고, 그러면서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이야기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제목이 모든 걸 얘기하고 있다. 얄미운 사람이 얄미운 사랑이 되어가는 순간을 모두 다같이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또한 '얄미운 사랑'을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것도 편견 타파다. 소위 업계에서 로코, 로맨스를 재밌게 만든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얄미운 사랑'은 그냥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그 안에서 여러가지 공감하는 이야기와 편견에 대한 타파가 나에 대한 편견을 타파하며 드라마로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였다. 이 분들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또 다른 매력으로 승화시켜보고 싶은 승부욕이 제일 큰 동기였다"고 말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이후 차기작으로 '얄미운 사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첫 번째는 임지연 씨가 저를 꽂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게도 이런 훌륭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두 번째로는 워낙에 전 작품들이 무게있다고 표현하기도 그렇고, 가볍고 발랄하고 재밌는 그런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마침 임지연씨 덕분에 기회가 와서 덥썩 물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작품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그는 "얄미운 사람"이라고 답했다.

임지연 정치부에서 대중문화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 채 연예부로 발령난 기자 위정신에 대해 "자기 직업을 사랑하고 직업정신이 투철하다. 연예부에서도, 사회부에서도 특종을 위해 저돌적으로 직진하는 기자다. 아무래도 30대다 보니까 완벽한 사회 초년생도 아니고 너무 베테랑도 아닌, 점점 성장해나가는 위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만큼은 제 나이대에 맞는 인물, 좀 가볍고 유쾌한 작품을 하고 싶었고 그렇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혀 대중문화 지식이 없는 위정신이 톱스타 임현준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콘텐츠나 여러가지를 직접 보게되고, 점점 변해가고 자연스럽게 익어가는 위정신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예고했다.

야구 서수 출신 언론사 사장 역을 맡은 김지훈은 "평소 흠모하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는 것도 흥미로운 도전이었다. 최근에 과격하고 폭력적이거나 과격한 역할을 많이 해왔다. 대중이 이런 모습도 궁금해하지 않을까. 옛날에 했던 모습을 지금 또 보여드리면 어떨까. 저도 새로운 모습을 배우로서 시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직진남이다. 한 여자만 바라본다. 모든 걸 갖췄는데도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땐 그렇게 매력이 없을 수도 있는 위정신, 작품 속에서는 모솔이다"라며 사랑에 있어서 한 여자에게 직진하는 불도저같은 모습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서지혜는 최연소 연예부장 윤화영 역을 맡은 가운데 "제 안의 테토녀를 끄집어냈다. 어떻게든 했다. 제가 소리를 지르거나 그러지 않는데, 소리도 좀 질러보고 이런 신들이 있다. 제 안에 단전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서 독하게 하려 했다. 작품을 위해 참고하기엔 그럴 만한 사람이 없었다"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이미지와 느낌만 가져가려 했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연예부 기자 연기 준비헤 대해 "'얄미운 사랑'을 준비하면서 라운드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 때 기자들을 유심히 봤다. 연예부 기자들이 되게 다양한 특성이 있고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 굉장히 캐주얼하시기도 하고 멋있는 모습도 많고 다양한 모습이 많았다. 정말 나로서 출발하자. 내 직업이 배우가 아니라 연예부 기자라면에서 출발했다. 가장 나로서 그리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정재는 임지연과 실제 호흡에 대해 "실제로도 현장에서도 굉장히 티격태격을 많이 했다. 얼마나 저를 구박하는지, 그러려고 저를 캐스팅 꽂았는지 싶을 정도다. '왜 이렇게 사람을 괴롭히니' 하니까 '재밌잖아요' 하더라. 아 재밌으려고 나를 꽂았구나 했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이정재를 추천했다. 제가 대본을 너무 재밌게 봤다. 대본을 보고 임현준이란 캐릭터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할 것 같다. 정재 선배님 이미지가 딱 떠오르더라. 읽어보셨다는 소문을 듣고 수줍게 문자로 '같이 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선배님이 자꾸 꽂았다고 하시더라. 꽂은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작품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된 18살 나이 차이에 대해서 이정재는 "나이 차이를 극복을 할 그런 것이 아니다. 나는데도 불구하고 저를 그렇게 구박을 하니까. 첫 촬영 때는 아니었다. 갈 수록 심해지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지연은 "어떤 또래 배우보다 편하다. 저는 극복할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고, 이정재는 "하고 싶은 걸 다 하니까 그렇다"고 호통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가람 감독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이정재, 임지연 배우의 색다른 코믹 연기의 향연을 편안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하며 "목표 시청률은 욕을 먹더라도 30%다. tvN의 역사를 쓰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얄미운 사랑'은 오는 11월 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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