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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마다 AI 비서 하나씩"…오늘부터 카톡서 챗GPT 쓴다(종합)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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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오픈AI 협력 '챗GPT 포 카카오'·자체 AI '카나나' 쌍끌이 전략 시동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카카오가 '챗GPT 포 카카오'와 자체 온디바이스(장치 탑재) 인공지능(AI) 모델 '카나나'를 동시에 내세워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통해 AI 접근성을 극대화하고 단순 검색을 넘어 실제 과업까지 실행하겠다는 포부다.

◆챗GPT 품은 카톡, 카카오 서비스 생태계 징검다리로


유용하 카카오 AI에이전트플랫폼 성과리더는 28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카카오 프레스 싱크업 데이'에서 "챗GPT 포 카카오는 기존 AI 에이전트 서비스들과 달리 카톡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접근하기 쉽다"며 "업무 목적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가볍게 정보를 검색할 때 AI를 활용하는 새로운 사용 패턴이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부터 카톡 이용자는 채팅 탭 상단에 생긴 챗GPT 버튼을 눌러 챗GPT 포 카카오를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챗GPT 계정 연동 또는 카카오톡 계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챗GPT의 유료 버전과 기능 및 쿼터는 동일하게 보장된다. 챗GPT의 답변 및 이미지 콘텐츠를 카카오톡 채팅방에 공유하거나 채팅방 대화 내용을 챗GPT에 전달해 질문하는 상호 공유 기능도 지원한다.

챗GPT 포 카카오의 차별점은 AI에이전트인 '카카오 툴즈'를 활용한 '액션 완결 경험'에 있다.카카오 툴즈는 카카오맵, 카톡 예약· 선물하기, 멜론 등 카카오 그룹 주요 서비스를 챗GPT와 연결해 준다. 예컨대 챗GPT 포 카카오에 "홍대 근처 태국 식당을 찾아달라"고 하면 카카오맵이 구동되고 예약까지 된다. 2026년부터 순차로 외부 서비스도 적용할 계획이다.

◆카나나도 카톡 안으로…하나의 스마트폰에 하나의 비서 심는다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AI 친구 서비스를 접목한 '카나나 인 카카오톡'도 오는 2026년 1월 정식 출시한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카오톡 대화 맥락을 이해해 일정 리마인더, 선물 추천 등을 제공하는 기능을 핵심으로 한다.

카나나의 모든 기술은 '온디바이스 펑션 콜링' 기반으로 해 사용자의 대화 맥락 파악이 이용자 기기 내에서만 처리된다. 이를 위해 자체 개발한 '카나나 나노' 모델은 20~30B급 대형 모델과 비교해도 한국어 맥락 이해 성능에서 우위를 보였다.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모델 크기를 73% 경량화하는 것도 성공했다.


강지훈 카카오 AI 디스커버리 성과리더는 "카나나는 현재 100% 자체 내부 모델만 사용해 서비스를 오케스트레이션 중"이라면서 "아이폰 15 프로부터 서비스되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내년 1분기 출시가 목표"라고 말했다. 메모리와 기기 제한은 최적화를 통해 사양을 낮출 계획이다.

개인정보보호에 관해서는 "이용자 데이터 주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강조했다. 챗GPT 포 카카오의 대화 내용은 저장 및 AI 학습 반영 여부를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카톡 대화 내용과 카나나 이용 기록은 카카오 내부 학습에 일절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외부 API까지 환영…AI 생태계 확장 노력 이어간다


카카오는 이들 신규 서비스에 대해 당장은 유료화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챗GPT 포 카카오는 물론, 카나나 인 카카오톡 내 광고를 추가하는 방안도 "현재로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챗GPT 포 카카오에서 구동되는 카톡 선물하기 역시 개인화 영역의 추천 서비스인 만큼 광고 제품을 제안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한편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그룹사 서비스에서 나아가 공공기관,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7일 행정안전부와 협약을 맺고 카카오톡 내 'AI 국민비서'를 출시하기로 한 것도 한 예시다.

카카오가 개발자를 위한 개방형 AI 플랫폼으로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플레이 MCP(Model Context Protocol·인공지능 모델이 외부 데이터나 도구와 소통하는 방식을 표준화한 통신 규약)'와 일반 이용자를 위한 AI 툴 마켓플레이스인 '플레이 툴즈'도 외부 파트너들과 협력할 방침이다.

유 리더는 "일상에서 쓰는 많은 서비스가 들어오도록 할 것"이라며 "생태계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기에 수수료 등 유료화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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