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
익스피디아그룹 호텔스닷컴의 라비니아 라자람 글로벌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및 아시아지역 PR디렉터가 북촌 처럼 ‘역사를 품은 스테이’가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할 것이라는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요즘 서울 북촌 한옥골목, 한옥스테이는 그야말로 파리 한복판에 온듯, 외국인들이 넘쳐난다. 이렇듯, 역사문화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곳에서 노는 모습이 부쩍 늘었다.
내년 여행은 이처럼 헤리티지와 호캉스를 겸하는 ‘그 곳’ 여행이 뜬다.
익스피디아 그룹 산하 브랜드 호텔스닷컴은 28일 서울 풀만 앰배서더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브랜드의 최신 비즈니스 업데이트와 향후 방향성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호텔스닷컴 수석 부사장 겸 총괄 하리 나이르(Hari Nair)와 익스피디아 그룹 글로벌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아시아 지역 PR 디렉터 라비니아 라자람(Lavinia Rajaram)이 함께 참석해 브랜드 혁신과 여행 트렌드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년간의 브랜드 혁신과 한국 시장 내 성장을 돌아보는 동시에, 여행자 행동 변화를 분석하고 2026년 떠오를 여행 트렌드와 주요 목적지를 조명한 익스피디아 그룹의 연례 글로벌 인사이트 보고서 ‘언팩 ’26(Unpack ’26)’을 공개했다.
하리 나이를 호텔스닷컴 수석부사장 겸 총괄 |
이번 보고서에서는 ▷역사를 품은 스테이(Salvaged Stays) ▷호텔 호핑(Hotel Hop) ▷올해의 여행지(Destinations of the Year) ▷팬덤 스포츠 여행(Fan Voyage) ▷스크린 투어리즘 전망(The Set-Jetting Forecast) 등 다섯 가지 핵심 트렌드를 소개했다.
호텔스닷컴은 이 가운데 ‘역사를 품은 스테이’와 ‘호텔 호핑’을 2026년 한국 여행자를 대표할 주요 트렌드로 선정하며, 여행자들이 더욱 지속가능하고 유연하며 경험 중심적인 방식으로 세상을 탐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최근 한국에서 불고있는 바람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호텔스닷컴 수석 부사장 겸 총괄인 하리 나이르(Hari Nair)는 “호텔스닷컴은 변화하는 여행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며, “2025년에는 브랜드 마스코트 ‘벨보이(Bellboy)’를 새롭게 선보이고, 가격 변동 추적(Price Alerts)과 AI 필터 등 AI 기반의 여행 계획 도구를 도입해 여행자 경험을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랜드 경험 혁신과 함께 ‘언팩 ’26’을 통해 선보인 인사이트는,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숙소부터 자유로운 호텔 호핑까지, 여행자들이 자신의 가치관을 반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특히 한국 여행자들이 앞으로의 여행 문화를 이끌고, 전 세계 여행의 미래를 영감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사를 품은 스테이는 여행자들이 역사적 건축미와 현대적 편의성이 조화를 이루는 숙소를 선호하며, ‘휴식(Rest)’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호텔스닷컴이 발표한 ‘2026 올해의 호텔’ 리스트는 학교, 기차역, 은행 등 역사적 건물을 리모델링한 숙소들의 검색량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역사유적을 호텔로 개조한 스페인의 레알 파라도르 역시, 한국의 한옥스테이 처럼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산티아고 순례길 종점에 있는 파라도르 |
여기에 해당하는 여행지로 검색이 급등한 곳은 ▷더 호텔 세이류 교토 기요미즈 교토, 일본 +194% 옛 학교 ▷보드민 제일 호텔 콘월, 영국 +110% 옛 교도소 ▷샌디 호텔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 +72% 옛 조폐국 및 학교 ▷퐁트브로 레르미타주 앙주, 프랑스 +71% 옛 수도원 ▷더 유니언 스테이션 내슈빌 야즈 내슈빌, 미국 +57% 옛 기차역 ▷더 올드 클레어 호텔 시드니, 호주 +45% 옛 양조장 겸 펍 ▷호텔 플라스 다름 몬트리올, 캐나다 +36% 옛 은행, 연방 건물 ▷나인 오차드 호텔 뉴욕, 미국 +23% 옛 은행 ▷뱅크 호텔 스톡홀룸, 스웨덴 +13% 옛 은행 ▷칸프랑 에스타시온, 로열 하이드어웨이 칸프랑, 스페인 +9% 옛 기차역 등이다.
조사는 익스피디아 그룹의 의뢰를 받은 시장 조사 전문 기관 원폴(OnePoll; 글로벌 전략 리서치 기업)이 MRS(Market Research Society)의 지침에 따라 진행했다. 조사는 향후 3년 내 국내 또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18개국 2만4000명의 성인 응답자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