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손솔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 KPGA에 대한 사무감사를 요구했다.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보당 손솔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대한 사무검사를 요구했다.
손솔 의원은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PGA는 장시간 초과 근로와 노동조합 탄압 등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문체부는 비영리법인 KPGA에 대한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주무관청으로서 KPGA 운영 정상화를 위해 사무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KPGA는 정직원 일주일 근무 시간이 91시간 11분, 80시간 53분 등 살인적인 초과 근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직원 외에 문체부가 지원하는 프로스포츠 청년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된 청년 인턴들도 2025년 7월 주 60시간 초과 근무한 사례가 있는 등 정부 지원 사업으로 청년을 착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손 의원의 지적에 따르면 KPGA는 프로스포츠 청년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인턴 사원을 채용하는 다른 구단이나 기관들에 비해 2~3배 많은 수인 10명 내외의 청년 인턴을 매년 채용하고 있다. 프로스포츠 청년인턴 프로그램은 한국프로스포츠협회에서 주관하는 사업인데 현재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회장은 KPGA 김원섭 회장이 겸임하고 있다.
손 의원은 또한 “KPGA는 최근 5년간 정규직은 25명에서 21명으로 4명 줄고, 인턴은 4명에서 8명으로 2배 증가하는 등 고용 안정성이 떨어졌으며 정규직 빈자리를 청년 인턴으로 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이어 “KPGA는 직장 내 괴롭힘을 고발한 피해자를 징계했으나, 징계 근거는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가 강압적으로 받아낸 시말서 등이었다”며 “위 피해자에 대한 징계 과정에서 징계 위원이 ‘윗사람이 소리도 지르고, 야단도 치는 게 직장 생활’ ‘욕설과 폭언은 업무를 제대로 못해서 그런 것 아니냐’와 같은 말로 괴롭힘 가해자를 두둔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절차적인 면에서도 징계를 결정한 사람들이 그대로 징계에 대한 재심까지 판단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문체부에 KPGA 사무검사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