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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천스닥?” 19개월 만에 900선 회복…다음 관문은 ‘이것’ [투자360]

헤럴드경제 경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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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본 ‘천스닥’ 달성 위한 3대 관문
기관 유입·바이오 실적이 핵심 변수
‘정책 모멘텀’도 관심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 종가 기준 4000선을 넘은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 코스닥 지수는 19.62포인트(2.22%)오른 902.70으로 마감했다. [연합]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 종가 기준 4000선을 넘은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 코스닥 지수는 19.62포인트(2.22%)오른 902.70으로 마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1년7개월 만에 900선을 회복한 코스닥 지수가 다시 한 번 ‘천스닥’ 기대권에 들어섰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반도체 주도 랠리에 이어 코스닥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려면 기관 투자자 유입과 실적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8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올해(1월1일~10월27일) 코스피와 코스닥의 누적 수익률은 각각 68.49%, 33.10%로 두 배 넘는 격차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전날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8.67배, 143.40배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이 단기 실적보다 성장 잠재력에 가치를 두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구성에서도 양 시장의 성격 차가 뚜렷하다. 코스피 상위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이끌고 있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펩트론 등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 관련 기업이 중심을 차지한다.

이종형 키움증권 센터장은 “코스닥에는 제약·바이오 기업 비중이 높아 이들 주가가 지수 방향성을 좌우한다”며 “코스피가 반도체 사이클로 주도되는 만큼 코스닥 지수가 오르려면 바이오와 2차전지가 함께 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모멘텀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그는 “정부의 중소기업 관련 지원 정책이 추진되면 코스닥 지수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상법 개정 이슈는 코스닥 기업에선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 기업 대비 코스닥 기업들의 자사주 보유 규모 자체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간 밸류에이션 괴리가 커진 점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 시장처럼 순환매 흐름이 나타날 수 있는 시기”라며 “국민연금이 중소형·성장형 위탁운용사를 모집 중이라 코스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현업에서는 코스닥의 구조적 한계로 지적되는 ‘개인 투자자 편중’ 문제를 짚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준만 코스닥협회 전무는 “코스닥은 개인 투자자 비중이 80%에 달하는 개인 중심 시장”이라며 “기관 비중 확대가 천스닥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140조원 중 코스닥 비중은 약 4%(6조원)에 불과하다”며 “코스피 대비 시총 비중(14%)에 비해 턱없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처럼 일정 비율 이상을 중소형주에 투자하도록 유도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나 장기보유 세율 인하 등 세제개편을 통해 단기 매매 중심 구조(평균 보유기간 2개월 미만)를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날 코스닥은 2.2% 상승해 902.70에 마감했다. 수급 측면에선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날 239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944억원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외국인이 알테오젠(584억원), 디앤디파마텍(275억원), 지투지바이오(223억원) 등 바이오 대표주를 중심으로 적극 매수에 나서며 ‘실적 회복 기대감’을 반영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63억원), 대주전자재료(149억원), 강원에너지(134억원) 등 일부 2차전지 관련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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