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4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코트디부아르 83세 우아타라 현 대통령 4선 성공

연합뉴스 김연숙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야권 주요인사 출마금지·혼란 속 대선…득표율 90%로 압승
지난 25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투표소를 방문한 알라산 우아타라 대통령[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지난 25일(현지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투표소를 방문한 알라산 우아타라 대통령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대선에서 알라산 우아타라(83) 현 대통령이 4선에 성공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트디부아르 독립선거관리위원회(CEI)는 지난 25일 치러진 투표의 잠정 집계 결과 우아타라 대통령이 375만표(89.77%)를 얻어 승리했다고 밝혔다.

민주회의(CODE) 소속 장-루이 비용(60), 유능한세대운동당(MGC)의 시몬 에이베 바그보(76)의 득표율은 각각 3.09%, 2.42%에 그쳤다.

우아타라 대통령의 압승은 사실상 예상된 일이었다.

주요 야권 대항마인 티잔 티엄(63) 코트디부아르민주당(PDCI-RDA) 대표와 민중당(PPA-CI)의 로랑 바그보 전 대통령의 출마가 이중 국적, 전과 등의 사유로 무산됐고, 이들은 지지자들에게 투표 보이콧을 촉구해왔다.

실제 이날 투표율은 50.1%로 집계됐다. 도시 지역의 투표율이 저조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야권에선 이번 선거를 '민간 쿠데타'라 비난하며, 우아타라 대통령을 합법적으로 선출된 지도자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선거가 있을 때마다 혼란을 겪었다.

2010년 11월 야당 후보로 출마했던 우아타라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자 바그보 당시 대통령이 불복하면서 내전이 발생, 3천여명이 숨졌다.


국제사회의 개입으로 2011년 4월 바그보가 체포되자 우아타라가 같은 해 5월 대통령에 취임했고, 이후 2015년 재선에 이어 2020년 3선에 성공했다.

우아타라 대통령의 임기는 원래 두번으로 제한돼 있었지만, 2016년 헌법 개정으로 자신의 임기가 다시 시작돼 출마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헌법위원회는 이 주장을 받아들여 그의 입후보를 수용했다.

그러나 야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우아타라 대통령의 4선 반대, 야권 주요 인사의 대선 후보 명부 포함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몇주간 시위 참가자 700여명이 체포됐고, 소요 사태로 경찰 1명 등 4명이 사망했다. 이에 정부는 2개월간 대선 후보의 선거 운동을 제외한 정당·정치단체의 집회를 전면 금지하고, 군경을 동원해 시위를 원천 봉쇄했다.

이날 발표는 잠정 결과로, 헌법위가 선거 관련 이의 제기를 심사한 뒤 최종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결과가 확정되면 우아타라 대통령은 이번에 임기 5년을 더해 총 20년간 집권하게 된다.

noma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민종 미우새 논란
    김민종 미우새 논란
  2. 2이이경 유재석 패싱 논란
    이이경 유재석 패싱 논란
  3. 3차태현 성격 논란
    차태현 성격 논란
  4. 4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5. 5윤태영 웰터급 챔피언
    윤태영 웰터급 챔피언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