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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래 최대폭 상승한 민간소비...연간 성장률 1% 달성 ‘청신호’[상보]

파이낸셜뉴스 김동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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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후 최대폭 성장한 민간소비
3분기 성장률 내수가 1.1%p 끌어올려
순수출 기여도는 0.3%p에서 0.1%p로
연간 GDP 성장률 1%대 진입 여부 주목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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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3·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2% 성장했다. 수출 성장률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낮아졌으나 민간소비가 3년 만에 최대폭 성장하며 성장률 상승세를 이끌었다. 내수 약진에 2개월 전 전망치였던 1.1%를 상회한 만큼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1% 달성에는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수출 성장폭 둔화·민간소비 성장세 개선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GDP는 전기 대비 1.2% 성장했다. 지난 2024년 1·4분기(1.2%) 이후 최대폭 성장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1.7%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민간소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해 3·4분기 민간소비 성장률은 전기 대비 1.3% 증가하며 전분기(0.5%)에 비해 0.8%p 증가했다. 승용차, 통신기기 등 재화와 음식점, 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개선된 결과로 지난 2022년 3·4분기(1.3%) 이후 최대폭 성장이다.

수출은 성장폭이 크게 줄었다. 전분기 4.5% 성장했던 수출은 3·4분기 1.5% 성장하는 데 그쳤다. 올해 1·4분기(-0.6%) 이후 최저치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1% 감소했다. 6개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제조용기계 등)를 중심으로 2.4% 증가했다. 지난 2024년 3·4분기(5.4%) 이후 최고치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0.2% 성장했다.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지난 2022년 4·4분기(2.3%) 이후 최고치다.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은 운송장비,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2022년 4·4분기(1.2%) 이후 최고치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이 늘었으나 건물건설이 줄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보다 내수가 살린 경제...GDP 1.3%p 끌어올려
주체별 성장기여도의 경우 정부가 0.4%p, 민간이 0.8%p로 조사됐다.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지난해 성장기여도는 전분기(0.1%p)보다 0.3%p 높아졌고 민간의 경우 0.2%p 반등했다.

항목별로 보면 내수는 3·4분기 GDP를 1.1%p 끌어올렸다. 전분기보다 성장 기여도가 0.7%p나 올랐다. 소비의 성장 기여도가 같은 기간 0.5%p에서 0.8%p로 상승했다.


순수출은 전분기(0.3%p)보다 0.2%p 주저앉으며 기여도가 0.1%p에 그쳤다. 최근 부진을 면치 못했던 건설투자(0.0%p), 설비투자(0.2%p)와 비슷한 수준이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4.8%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5.6%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7% 증가하며 0.6% 역성장한 올해 1·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수 약진으로 3·4분기 GDP가 1.2% 성장하면서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0.9%)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은이 지난 8월 3·4분기 성장률을 1.1%로 내다본 가운데, 3·4분기 GDP가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이 1%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평균치는 1.0%다. 씨티(0.9%), JP모건(0.9%), HSBC(0.9%)를 제외한 5곳이 올해 한국이 1%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골드만삭스와 UBS는 성장률이 1.2%에 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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