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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까지 野 때리던 정청래 “APEC 無정쟁 주간 선언하자”

조선일보 신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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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힘 대표도 호응했지만
양당은 국정감사서 계속 공방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행사를 앞두고 “여야 무정쟁 주간을 선언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하지만 여야의 싸움은 이날도 멈추지 않았다.

정 대표는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수퍼위크인 이번 주만이라도 정쟁을 멈추고 무정쟁 기간을 선언하고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같이 노력했으면 한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당 회의에서 “APEC의 성공을 위해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밝혀 화답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양당 대표의 ‘휴전’ 선언이 실행될지는 의문”이라는 말이 나왔다. 정 대표는 이날 ‘여야 무정쟁 주간’을 제안하면서 “외교의 최종 목표는 국익 추구”라며 “국익을 위해서 악마와도 손잡아야 한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자주 말씀하셨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결국 우리가 악마라는 말이냐”는 반응이 나왔다.

정 대표는 최근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국민의힘이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대상이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26일에는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공개 토론을 제안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변호사와 수사 대비 토론에 집중하시라”고 공격했다.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는 이날도 서로를 향한 날 선 말들이 오갔다. 검찰의 보완 수사권에 대해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하던 도중 “위원장은 야당 질의 때마다 반박하나”라고 하자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 말하는데 뭐 하는 거냐”며 고성이 오갔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의 목적은 오로지 감사 방해뿐인가”라고 하기도 했다. 행안위의 충남도 국감은 여야의 공방으로 개회 30분 만에 정회가 선포되기도 했다.

민주당 최고위에서 김병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닥치라”는 거친 표현을 썼고, 개별 의원들은 각자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힘당도 정부 발목 잡지 말고 국가 위해 동참하라“(한민수 당대표 비서실장), “‘순간 이동 능력자’ 장동혁 대표는 부동산 투기 의혹 받지 말고 ‘주식 투자’ 하시길”(전용기 의원) 등의 공세를 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10·15 부동산 대책 규탄 대회를 열고 ‘서민 탄압 위선 정권, 이재명 정권 규탄한다’는 피켓을 들었다.

[신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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