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에...다카이치, 외교 존재감 각인 주력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도착해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외교적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데 힘쓸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용기에서 내린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인사들의 영접을 받습니다.

일본 방문은 지난 2019년 트럼프 1기 때 이후 6년 만입니다.

도쿄 도심은 삼엄한 경비 속에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방일 이틀째로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의 방위비 증액과 중국에 대한 대응,

양국 관세 협상 타결 이후 합의 사항 이행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5천5백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한 이행을 압박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시민들은 기대감, 걱정 반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가미카와 준 / 대학생 : 관세 이야기도 있었지만, 사이좋은 외교를 하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타케야마 마사유키 / 대학 교수 : 러시아 편을 드는가 하더니 갑자기 젤렌스키 대통령의 친구가 되려고 하죠. 예측할 수가 없어요.]

조선업 협력, 희토류 공급 확대 방안도 미일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중국 정책에 보조를 맞추며, 미일 동맹 강화에 힘을 쏟을 방침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25일) : 미일 동맹 강화가 우리 정권의 외교 안보에서 제일 중요하다는 점을 전달했습니다.]

다카이치 내각의 출범 직후 최근 지지율은 74%까지 치솟으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다카이치 총리는 이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대외적으로는 외교적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국내에서는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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