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체포된 이 외국인 남성은 지난 2018년 유학생 신분으로 국내에 들어온 29살 우즈베키스탄인 A씨입니다.
2023년 3월부터 난민 신청 자격으로 머물던 A씨는 풋살장과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선 활동에 열중했습니다.
아프리카에 우물을 만드는 자선 단체들에 기부해달라는 내용의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축구선수 경력을 살려 자선 축구대회도 열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A씨가 홍보한 자선단체들은 테러 조직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가짜 단체'들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지난 2022년 2월부터 가짜 자선 단체들을 앞세워 주로 중앙아시아 국적의 사람들을 상대로 9억 5천여만 원의 기부금을 모았고, 이를 암호화폐로 바꾼 뒤 2천7백만 원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넘긴 걸로 파악됐습니다.
나머지 기부금 중 대부분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에 전달한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영노 |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장 : 테러 단체와 관련된 모금 액수로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금액 중 최대이며, 테러 단체에 지원한 금액 역시 최대입니다. ]
앞서 A씨는 지난 2022년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여권을 무효화하자 11차례나 난민 신청을 반복하며 국내에 머물렀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상범 |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 팀장 : 피의자는 극단적인,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을 갖고 있고요. 지하드(성전)를 하자는 선동을 통해 홍보했던 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
A씨를 구속 송치한 경찰은 국정원, 미국 FBI와 공조해 공범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김진우, 영상편집: 박나영, 화면제공: 경기남부경찰청,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김진우 기자 hitr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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