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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은 이름도 부르지 못한 시간"…이태원 희생자 159명 추모

뉴시스 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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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3주기 추모 미사' 열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29이태원참사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찾아 참사 현장을 살펴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기사 내용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2025.10.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29이태원참사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들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찾아 참사 현장을 살펴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기사 내용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2025.10.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박정영 수습 기자 = 이태원 참사 3주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27일 오후 이태원 일대에서 159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미사가 열렸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27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이태원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3주기 추모 미사'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희생자 159명을 기리는 뜻의 촛불 159개가 놓였다.

최재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사무처장(수원교구 신부)은 "지난 3년은 사랑하는 이의 이름마저 부르지 못하게 하는 패륜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희생자 159명의 이름을 차례로 부르며 이들을 추모했다.

하춘수 마산교구 신부는 "참사가 있은 지 3년이 지나도록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것이 너무 많다. 늦게나마 특별법이 제정되고 특별조사위원회가 결성된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며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것은 이처럼 가슴 아픈 참사가 다시는 이 땅에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 고(故) 신애진씨의 어머니 김남희씨는 이날 유족 대표로 추모 미사에 참석했다. 김씨는 "이태원 참사는 명백한 행정 참사이고 인재이다. 매뉴얼이 없어서가 아니라, 매뉴얼을 작동하는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아서 발생한 참사"라며 "이태원 참사가 온전한 진상 규명을 할 때까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날 추모 미사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200여명이 참여했다.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책임자 처벌', '기억하겠습니다' 등 팻말이나 촛불을 손에 들고 희생자 추모에 함께했다.


이들은 미사를 마치고 촛불을 손에 든 채 이태원광장에서 이태원역 4번 출구까지 함께 행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us0603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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