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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정치부 이성대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시작할까요.
[기자]
< 패션도 정치다? >
내년 지방선거가 200일 정도 남았죠.
한동훈 전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 오늘 공개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한 전 대표가 몸을 던져서라도 야당을 구해야 한다거나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일단 선 긋기를 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출처: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저한테만 이렇게 다들 던지라고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역시 농담이고요. 뭐 정치는 미리 정해진 게 아니니까 얘기할 수 없는, 저는 지금 현재 제가 밖에서도 얘기했지만 지방선거 출마할 생각은 없습니다.]
[앵커]
정치인의 발언이 또 달라질 수도 있고요. 특히 선거가 많이 남았으니까요. 지켜봐야겠죠. 그런데 출마를 안 한다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선거로 내세울 수 있는 카드가 하나 사라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이제 국민의힘 주변에서는 지금 '윤 어게인' 세력의 지지를 업었던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는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전 대표가 과연 공천을 받을 수 있겠느냐라는 어느 정도의 회의론도 있었습니다.
설사 공천을 하더라도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 같은 이른바 민주당 강세 지역에 주지 않겠느냐. 좋은 곳은 공천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이죠.
이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가 어떤 희생론이나 차출설을 선제적으로 미리 차단한 거 아니냐는 분석이 있는 거고요.
한 전 대표는 참고로 탄핵 이전부터 당내에서도 저렇게 '패션 우파' 겉으로만 우파인 척한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탄핵 이후에는 '윤 어게인' 지지층에서 저런 비판이 더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패션 우파' 패션으로 화제가 된 적이 꽤 많은데 이중적인 의미가 있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마침, 오늘 정무위 국감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패션 정치가 언급이 돼서 눈길을 또 끌었습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감원 시절 패션도 정치라는 저런 보고서를 작성한 게 드러났습니다.
이복현 당시 원장의 옷차림을 컨설팅해 줬다. 이런 지적이 있는 건데 이복현 당시 원장이 닮아야 되는 대표적인 정치인의 패션으로 언급된 게 바로 한동훈 전 대표의 이 옷차림이었습니다.
지난해 1월, 한동훈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이 된 직후에 부산을 방문할 때 입었던 옷입니다.
흰색 맨투맨인데 1992라는 것은 부산을 지역으로 연고한 자이언츠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입니다.
실제로 보고서 내용을 보시면 야구를 좋아하는 부산 민심을 디테일 있게 자극했다는 평가다라고 적어넣었습니다.
[앵커]
금감원이 정치하는 곳은 아니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 같은 정치인의 패션을 연구하는 게 적절치는 않아 보이네요.
[기자]
금감원의 패션 분석이 맞는지도 따져봐야 된다는 지적이 있는데 부산이라서 1992라고 하면 만약에 대전에 갈 거면 1999 패션을 입어야 되느냐 이런 분석도 있었고요.
실제 당시 이준석 대표는 1992는 부산에서는 아주 아픈 숫자다라면서 잘못된 패션의 메시지다라고 지적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일단 금감원 보고서에는 이복현 당시 원장이 한동훈 전 대표를 적극 따라 해야 한다면서 그보다 앞서서 저렇게 캐주얼 입었던 것을 적극적인 사례로 발굴해서 얘기한 적도 있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금감원이 금융정책이 아니라 기관장 개인의 어떤 이미지 전략에만 신경 쓴다는 비판을 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박범계/민주당 의원 : 이 정도 되면 정치컨설팅이죠. 지금 웃으시는데 이찬진 원장, 이런 거 할래요?]
[이찬진/금감원장 : 저런 걸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박범계/민주당 의원 : 맞습니다. 기가 막힌 얘기예요.]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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