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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에 우물을 파겠다며 돈을 모아놓고,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에 넘긴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렇게 모은 돈이 9억원이 넘습니다.
송혜수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장에 폭죽이 터지고 사람들은 트로피를 보며 즐거워합니다.
얼마 전 추석 명절에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0대 남성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입니다.
그런데 이 남성 지난 16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변명의 기회가 있고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체포적부심을 청구할 권리가 있다…]
2018년 유학생 비자로 입국한 남성은 비자가 만료된 뒤에도 떠나지 않았습니다.
3개월마다 난민 신청을 하며 국내에서 버텼습니다.
그러면서 만든 게 난민을 위한 자선 모금단체였습니다.
축구대회를 열어 자국 출신 회원들을 상대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아프리카 우물 사업을 추진하는 한 자선단체를 내세워 기부금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모은 돈만 9억 5200여만원입니다.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기부금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KTJ로 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액수만 2700만 원으로 국내에서 밝혀진 테러자금 지원 규모로는 사상 최댑니다.
남성은 소셜미디어에 "알라신이 원한다면 이슬람에 반대하는 모든 것과 싸워야 한다"는 내용의 선동 글을 꾸준히 올리며 이슬람 극단주의를 퍼뜨리기도 했습니다.
남성은 테러방지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됐습니다.
경찰은 국정원, 미국 FBI와 공조를 통해 공범 여부와 추가 자금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경기남부경찰청·부산경찰청]
[영상취재 장후원 영상편집 백경화]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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