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APEC '슈퍼위크' 시작…'즉흥' 북미회담 가능성은?

<출연: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경주 APEC 계기로 전 세계 각국 정상들이 한국으로 집결하면서, 정상 간 만남에 관심이 모입니다.

다자 외교 무대 만큼이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동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과 전망해보겠습니다.

<질문 1>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주간이 시작됐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대규모 다자 정상회의인데요. 앞으로 며칠간 국제사회 시선이 우리나라에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박사님에게 첫 질문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의 만만 가능성을 여쭤 봐야할 것 같습니다.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 가하면 두 사람의 기질로 봤을 때 갑작스런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등 의견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위원님은 어느 쪽이신지요?

<질문 1-1> 좀더 자세히 여쭤보면요. 최선희 북한 외무상 러시아·벨라루스를 찾는다고 합니다. 발표 시점이 APEC을 앞두고 나온 거라 관심인데요. 대미 외교를 총괄하는 최 외무상이 평양을 비웠다는 점, 북미 회담을 앞두고 최 외무상이 러시아와 사전 소통에 나섰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질문 1-2> 북한이 공개적으로 최선희의 방러 계획을 밝힌 이유는 미국보다 러시아 쪽을 더 신경 쓴다는 걸 일부러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질문 1-3> 최선희 외무상의 북한에서의 위상과 김 위원장의 신뢰는 어느 정도로 보세요? 북한 외교의 핵심 인물이자 대미 협상 전문가로 2019년 판문점 회동 때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질문 1-4> 크렘린궁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선희 외무상을 오늘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할까요? 전달한다면 어떤 내용이 담길까요?

<질문 1-5> 최 외무상의 방러는 푸틴 대통령이 국제담당 부총리를 경주 APEC 정상회의에 보내기로 결정한 상황과 관련한 ‘대응 외교’의 성격도 있다고 보시는지요?

<질문 1-6> 만약 김 위원장이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러브콜을 끝까지 거절한다면, 또다시 북미 대화 또는 회동이 마련될 수 있는 기회는 언제쯤이라고 예상하시나요?

<질문 2> APEC을 계기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협상 타결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됐는데, 국가안보실은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투자 방식, 투자 규모, 투자 시기, 손실 분담 및 이익 분배 방식 등 모든 것이 여전히 쟁점 사항"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며 "타결에 가깝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과 온도 차이가 느껴지는데요?

<질문 3> 이 대통령은 “타결 지연이 꼭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포괄적 합의는 이미 이뤄졌고 세부 사항을 다듬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도착하는 모레(29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데요. 이견을 보이는 세부 사항에 대해 두 정상이 의견을 나누고 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을까요?

<질문 4> 11년 만에 한국을 찾는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은 다음 달 1일 열릴 예정입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 노력에 중국의 협조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해 보이는데요. 중국이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려고 하는 중이라 쉽지 않아 보여요?

<질문 5> 3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납니다. 미중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두 정상 간의 만남은 의미가 큽니다. 일단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큰 틀의 합의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순조롭게 최종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까요?

<질문 6> 한편,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도 성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여자 아베’로 불릴 정도로 강경 우파 성향으로 분류되기에 첫 회담이 이뤄진다면 어떤 분위기일지도 관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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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진(tini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