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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은 파국을 면했습니다. 양측 고위급 대표단이 한걸음씩 물러서며 '휴전'을 택한 겁니다. 오는 30일 한국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도 '휴전 담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화 특파원입니다.
[기자]
벼랑 끝으로 내몰리던 미·중 무역전쟁이 일단 미뤄졌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양국 대표단이 말레이시아에서 휴전에 잠정 합의 한 겁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 유예하고, 미국은 100%의 보복성 추가 관세를 철회하는 방안입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NBC 인터뷰) : 두 정상이 양측 모두에게 매우 생산적 회담을 할 수 있는 틀을 갖고 있다고 믿으며, 환상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이번 합의는 정치적 현실을 반영한 조정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무역 압박이 양측 모두에게 부담인 만큼 제한적 완화를 통해 다시 시간을 벌어 새로운 협상 구도를 짜려는 의도라는 해석입니다.
이번 합의가 30일 미·중 정상회담과 29일 한·미 정상회담 전에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동맹국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다급했던 중국과의 갈등을 해결하면서 남은 과제인 한국과 무역 합의에 집중할 시간을 번 셈입니다.
실제 3500억 달러의 대미투자를 '선불'로 확정지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양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24일 / 기내간담회) : (한국과의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한국이) 준비만 된다면 나도 (합의할) 준비가 된 셈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배제한 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깜짝 회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새로운 압박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박선호]
강태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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