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트럼프 "김정은 만나면 정말 좋을 것"…순방일정 연장 의향도(종합2보)

연합뉴스 김아람
원문보기
"김정은이 만나고 싶어하면 한국에 있겠다…일정 연장 쉬운 일"
韓근로자 구금사태에 "새 비자 제도 준비…그들 내보내는 것 반대했다"
베선트 "한미무역협상, 전체적 틀 마련"…순방기간 마무리 어려울 가능성 시사
지난 2019년 판문점서 만난 북미 정상[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019년 판문점서 만난 북미 정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김아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그를 만나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말했다.

AP·AFP·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일본 도쿄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김정은)가 만나고 싶어 한다면 만나고 싶다"며 "그가 만나고 싶어 하면 나는 한국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대화할 기회가 있으면 아시아 순방 일정을 연장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아시아 순방 일정 연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나는 한국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바로 그쪽으로 갈 수 있다"며 일정을 늘릴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한국이 아시아 순방 마지막 방문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그것(일정 연장)은 아주 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아시아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9∼30일 방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간 김 위원장과의 회동 의지를 밝혀왔으며 이에 따라 깜짝 회동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여러 차례 김정은과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 왔다.


지난 24일 아시아 순방길에 전용기에서 한국 방문 도중 김 위원장과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날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가 연락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며 "지난번(2019년 6월) 그를 만났을 때 나는 내가 한국에 온다는 걸 인터넷에 공개했다. 그가 만나고 싶다면, 나는 분명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일종의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국가)"로 지칭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이 숙련된 근로자들을 미국에 더 쉽게 데려올 수 있도록 새로운 비자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7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27일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지난달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에 대해 "나는 그들을 내보내는 것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당시 미 이민 당국이 체포해 구금한 475명 중 한국인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은 자진 출국 형태로 귀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자 제도와 관련해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한국)이 전문가를 데려오기를 원하며, 그들은 와서 우리 사람들에게 일을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무역협상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수행하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반적인 틀이 만들어졌으나 이번 주에 마무리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한미 무역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처리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고 매우 복잡한 협상이지만,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협상에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협상을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오는 29일 마무리하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베선트 장관은 "아직은 아닌 것 같지만 전체적인 틀은 이미 마련됐다고 본다"며 "이제 세부 사항을 다듬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id@yna.co.kr, ric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2. 2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3. 3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4. 4정관장 인쿠시 데뷔
    정관장 인쿠시 데뷔
  5. 5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