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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취임 3주년 된날 … 삼성전자 시총 첫 600조 '축포'

매일경제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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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4000 시대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취임 3주년을 맞이한 27일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다. 액면분할 전 기준으로 하면 주가가 500만원을 뛰어넘은 것이다. 사법 리스크가 해결되자마자 삼성전자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이 회장의 향후 경영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무엇보다 삼성전자 반도체(DS) 사업의 극적 턴어라운드에 이 회장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주식시장 개장과 함께 삼성전자 주가는 2% 이상 급등해 사상 최초로 10만원대에 안착했다. 강세를 유지했던 주가는 전일 대비 3.24% 오른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600조원을 넘은 60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1월 14일 장중 4만9900원으로 저점을 찍고 올해 초까지만 해도 5만원대 박스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 지난 7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상승세에 진입했다.

이러한 반전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턴어라운드가 있었다. 그 전에는 반도체 사업 경쟁력이 하락하면서 D램, 파운드리, 시스템LSI 등 주요 사업부가 고객을 잃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이 회장이 DS부문 수장을 전영현 부회장으로 전격 교체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이례적으로 대표이사 명의로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고 이것이 삼성전자 임직원 사이에 절박함을 던져줬다.


뼈를 깎는 노력이 더해지면서 DS부문 경쟁력은 점차 회복되고 있다. 파운드리사업부는 테슬라와 대규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LSI사업부는 애플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고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를 갤럭시 S26 주요 모델에 납품하기로 했다. HBM4도 업계 최초로 한 단계 앞선 1c 공정을 도입해 성능을 높였다. 엔비디아에 납품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 경쟁력이 회복된 상황에서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호황으로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삼성전자 실적과 주가는 순풍에 돛을 단 듯 날아가고 있다.

이 회장은 인사와 조직문화 개편 외에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 힘을 실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 회장과 직접 만났고 영상 회의를 했다고 밝히면서 이 회장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직접 통화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삼성전자가 700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에 D램을 공급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는 30일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도 만나 HBM 납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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