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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티, 77세 대통령 6선 위해 대선후보 연령상한 폐지 추진

연합뉴스 유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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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연령 상한 75세 폐지 개헌
이스마일 오마르 겔레 지부티 대통령[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마일 오마르 겔레 지부티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동아프리카 지부티가 대선 출마 연령 제한 폐지를 추진하면서 올해 77세인 이스마일 오마르 겔레 현 대통령이 내년 4월 대선에 나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부티 의회는 26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 출마 연령 제한을 없애는 개헌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75세를 넘으면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고 규정한 현행 헌법에 따르면 겔레 대통령은 내년 4월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그러나 개헌안이 확정되면 1999년부터 집권한 겔레 대통령이 6선에 도전할 길이 열리게 된다.

델레이타 모하메드 딜레이타 의회 의장은 "의원 65명 전원이 개헌에 찬성했다"며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와 같은 불안정한 지역인 아프리카의 뿔에 위치한 작은 나라의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결정을 승인하거나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는 겔레 대통령이 국민투표 없이 이를 승인하면 의회는 다음 달 2일 예정된 2차 투표로 개헌안을 확정한다.

2010년 개헌으로 3선 제한을 철폐한 겔레 대통령은 2021년 4월 대선에서는 97.4%의 높은 득표율로 5선에 성공했다. 지부티의 성장과 안정을 견인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높은 실업률과 빈곤율, 인권침해, 장기 집권에 대한 비판도 함께 받는다.


인구 100만명의 소국 지부티는 1977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이래 하산 굴레드 압티돈 초대 대통령(1977∼1999년)과 그의 조카인 겔레 현 대통령 2명의 장기 집권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있는 지부티는 아덴만과 홍해를 모두 접하며 수에즈 운하의 관문 역할을 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은 테러와 해적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지부티에 군사기지를 두고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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