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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 7년 만 스크린 복귀 예상 못했다 "영화판 멀게만 느껴졌는데…" (하얀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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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유진 기자) 정려원이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벅찬 마음을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감독 고혜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혜진 감독과 배우 정려원, 이정은이 참석했다.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 분)이 경찰 현주(이정은)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은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다.



정려원은 '하얀 차를 탄 여자'로 '게이트' 이후 무려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게이트' 이후에는 '기름진 멜로'(2018), '검사내전'(2019),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2022), '졸업'(2024) 등 드라마에서 꾸준히 활약을 이어왔다.

이날 정려원은 "영화는 정말 오랜만이다"라고 기뻐하며 "영화로 인사드리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엄청나게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이 작품이 영화로 탄생하게끔 도와주신 분들에게는 사실 스코어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이렇게 제 작품으로 기자 분들께 선보일 수 있는 자리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제 소원이 이뤄진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정려원은 "사실 정말 영화를 하는 영화판이라는 곳이 제게는 엄청 멀게 느껴지고, 닿을 수 없는 곳 같았다"고 다시 한 번 속내를 꺼내며 "우연치 않게 기회가 닿아서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니까, 원하고 소원하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더 느끼고 있다"고 기뻐했다.

평소 팬이었던 이정은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도 연신 감격하며 "이렇게 내공이 꽉 채워진 배우를 만나면 마치 '기대라'면서 기둥이 제 옆에 서 있는 것 같아 너무 든든하고 기뻤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선배님과 같이 작품을 한다는 자체가 너무 좋았다. 평소에도 팬이었는데, 이 작품을 함께 하면서 더 팬이 됐다. 선배님과 연기하면서는 하나도 걱정이 안 됐다. 선배님이 연기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그 캐릭터 자체이시더라. 너무 잘 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며 뿌듯해했다.

정려원은 "여러 작품을 하다 보면 현장의 기운이 유독 따뜻하게 느껴지는 곳이 있는데, 이번 영화가 그랬다. 찍는 동안 정말 한마음으로 함께 했다"며 '하얀 차를 탄 여자'가 많은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랐다.

'하얀 차를 탄 여자'는 29일 개봉한다.

사진 = ㈜바이포엠스튜디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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