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최신 업데이트 이전 ‘목록형’ 구조의 친구탭 화면. 현재는 프로필 중심의 피드형 구조로 바뀌었다. |
카카오톡 ‘친구탭’을 예전 목록형 버전으로 되돌린 누리꾼이 나타났다.
이른바 ‘리밴스드(ReVanced)’ 개조 앱을 통해 친구탭을 성공적으로 복원했지만, 외국발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으며 현재는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 “코드 변수 하나로 복원”…비공식 개조 앱 등장
카카오톡은 지난달 23일, 기존 친구 목록형 화면을 프로필 중심의 피드형으로 개편했다. 이후 이용자 불만이 폭주하자, 한 누리꾼 A 씨가 “최신 버전에서도 옛 친구탭을 쓸 수 있다”며 비공식 복원 코드를 공개했다.
비공식 패치 ‘리밴스드(ReVanced)’ 버전으로 복원된 카카오톡 친구탭 화면.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
지난달 30일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카오톡 리밴스드(ReVanced) 이전 친구탭 활성화 성공”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자신을 비공식 개조 앱 ‘리밴스드(ReVanced)’의 개발자라고 소개한 작성자 A 씨는 “최신 버전을 쓰고 싶은데 친구탭을 못 쓰겠다는 사람은 이걸 깔면 된다”며 텔레그램 주소를 공유했다.
● “코드 변수 하나로 복원”
A 씨는 “카카오톡 25.8.2(최신) 버전에서 리밴스드를 이용해 이전 친구탭 활성화에 성공했다”며 “내부 코드의 변수 하나만 바꿔주니 작동됐다”고 설명했다. 즉, 최신 카카오톡 버전에서 ‘피드형’으로 바뀐 친구탭을 과거의 목록형 구조로 되돌린 것이다.
그는 또 “‘기술적으로 롤백이 불가능하다’는 말은 말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당신은 신이다”, “숏폼 탭도 없애달라”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이용자가 “숏폼 기능 제거도 가능하냐”고 묻자, A 씨는 “가능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 디도스 공격에…서비스 전면 중단
리밴스드(ReVanced) 개발자가 블로그에 올린 ‘서비스 종료’ 공지 화면. 사진=카카오톡 리밴스드 패치 배포 블로그 캡처 |
그러나 25일 오전, 복원 앱 서버가 외국발 디도스 공격으로 마비됐다.
26일 A 씨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25일 오전 10시경 외국인들의 디도스 테러로 서버가 터졌다”고 밝혔다.
● 카카오 “친구탭 목록형 복원 업데이트 예정”
앞서 지난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은 “이전 버전으로의 완전한 롤백은 기술적으로 어렵지만, 친구탭을 목록형으로 되돌리는 업데이트는 4분기 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앱 전체를 이전 버전 그대로 다운그레이드해 되돌리는 것은 어렵지만, 친구탭 첫 화면을 친구 목록형 버전으로 되돌리는 것은 가능하다”며 “현재의 피드형 게시물 구조는 유지하되, 이용자가 화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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