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SBS 언론사 이미지

[자막뉴스] 국보급 몰려 있어 관장도 못 들어가는데…박물관 '심장'까지 들어갔다

SBS 김민정 기자
원문보기

국가유산 사적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조선 왕실 유산이 보관된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까지 들어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를 다녀간 뒤 관련 방문 기록을 남기지 않아 논란이 불거졌는데 수장고 방문 때에도 방문 기록을 남기지 않았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국회 문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실에 김 여사가 2023년 3월 2일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 방문했지만 기록은 남기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김 여사는 지하 1층 과학문화실을 둘러본 뒤 수장고로 이동했고, 제2 수장고를 약 10분간 둘러봤다고 유산청은 밝혔습니다.

제2 수장고는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 보물이자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의궤' 등 2천100여 점을 보관하는 공간으로, 귀중한 고서와 기록물을 다수 보관하고 있어 출입 제한이 필요한 곳입니다.

이 때문에 2명 이상 함께 출입해야 하고, 수장고 출입 일지를 두고 기록을 관리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지만, 김 여사가 이를 어겼다는 겁니다.


당시 출입자 명단에는 박물관 소속 담당자 3명의 이름만 올라갔습니다.

박물관은 "당시 수장고 담당자 동행하에 김 여사가 출입했지만, 방문 기록은 누락됐다"고 밝혔습니다.

박물관 수장고는 박물관장조차도 마음대로 갈 수 없는 공간, 박물관의 '심장'으로 여겨집니다.


지난 해 6월 언론에 내부를 공개했을 때 박물관 측은 사실상 첫 공개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임오경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김건희 씨가 조선왕조의궤를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며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수장고를 개방하게 하고 중요 국가유산을 개인적으로 둘러본 것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정 기자 compass@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트럼프 황금열쇠 선물
    트럼프 황금열쇠 선물
  2. 2불가리코리아 압수수색
    불가리코리아 압수수색
  3. 3이이경 하차
    이이경 하차
  4. 4우크라 북한군 귀순
    우크라 북한군 귀순
  5. 5이정규 광주FC 감독
    이정규 광주FC 감독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