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사적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조선 왕실 유산이 보관된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까지 들어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를 다녀간 뒤 관련 방문 기록을 남기지 않아 논란이 불거졌는데 수장고 방문 때에도 방문 기록을 남기지 않았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국회 문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실에 김 여사가 2023년 3월 2일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 방문했지만 기록은 남기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김 여사는 지하 1층 과학문화실을 둘러본 뒤 수장고로 이동했고, 제2 수장고를 약 10분간 둘러봤다고 유산청은 밝혔습니다.
제2 수장고는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 보물이자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의궤' 등 2천100여 점을 보관하는 공간으로, 귀중한 고서와 기록물을 다수 보관하고 있어 출입 제한이 필요한 곳입니다.
이 때문에 2명 이상 함께 출입해야 하고, 수장고 출입 일지를 두고 기록을 관리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지만, 김 여사가 이를 어겼다는 겁니다.
당시 출입자 명단에는 박물관 소속 담당자 3명의 이름만 올라갔습니다.
박물관은 "당시 수장고 담당자 동행하에 김 여사가 출입했지만, 방문 기록은 누락됐다"고 밝혔습니다.
박물관 수장고는 박물관장조차도 마음대로 갈 수 없는 공간, 박물관의 '심장'으로 여겨집니다.
지난 해 6월 언론에 내부를 공개했을 때 박물관 측은 사실상 첫 공개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임오경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김건희 씨가 조선왕조의궤를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며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수장고를 개방하게 하고 중요 국가유산을 개인적으로 둘러본 것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정 기자 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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