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톤 들어올리는 물류 로봇 보러 오세요…로보월드 2025, 피지컬 AI 최신기술 선봬

지난 2023년 10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 로보월드 2023 전시장 전경 [사진제공=로보월드]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AI·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등 3개 기관이 공동 주관하는 로봇 전시회 ‘2025 로보월드(ROBOT WORLD 2025)’가 내달 5~8일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 1전시장 1~2홀에서 열린다.

이번 로보월드는 유진로봇, 티로보틱스, 삼현, 건솔루션, 에이로봇, 뉴로메카, 에스브이로보틱스 등 국내 로봇기업 약 300개사와 해외 기업 약 50개사 등 총 350개 업체가 참여한다. 참가 기업 분야는 제조업용 로봇,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전문·개인 서비스용 로봇, 자율주행·물류로봇, 의료·재활·국방로봇, RaaS(로봇구독서비스), 로봇 부품·소프트웨어 등으로 다양하다. 로보월드 관계자는 “올해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진로봇은 올해 대회에서 ‘로봇 통합과 지능화’를 주제로 안전 고속주행, 이기종 로봇의 통합 제어 시스템, 그리고 피지컬 AI 기반 지능형 로봇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장에서는 ‘고중량 커스텀 AMR’의 2m/s 고속 주행을 처음 시연한다. 유진로봇의 ‘고중량 커스텀 AMR’은 적재하중이 최대 2톤 규모다. 또또 ‘옴니 디렉셔널 AMR(Omni directional AMR)’을 이용한 검사 공정 시연과 피지컬 AI 기반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의 비정형 물체 인지 및 조작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티로보틱스는 기존보다 확장된 공정 물류로봇 라인업을 공개한다. 수동 지게차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무인지게차, AMR과 협동로봇을 융합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로보틱스는 2024~2025년 기준 단일 기업 최초로 미국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 고정밀·고중량 AMR 500여 대를 수출한 실적을 보유했다.

정밀모션 전문기업 삼현은 H-AMR(고중량 자율 이송 로봇)을 공개한다. H-AMR은 실내외에서 전 방향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최대 3톤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물류 자동화 로봇으로, 현장 시연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AMMR(자율 이동 조작 로봇), 방역 로봇, 순찰 로봇, 4족 보행 로봇 등 대표 제품과 함께 AI 기반 로봇 관제 솔루션 및 안전 감시 솔루션을 선보인다.

AI·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건솔루션은 2025 로보월드에서 AI와 로봇의 융합으로 구현한 ‘AI Factory’ 자율 제조 플랫폼을 선보인다. 건솔루션은 AI CAP(지능형 설비모니터링 시스템), MOM(생산 운영관리 솔루션), 디지털 트윈 기반 AI DT 등 핵심 솔루션을 결합해 AI와 로봇을 통합한 자율형 제조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에이로봇은 대표적인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메이커로, 자체 개발한 리니어 액추에이터를 활용해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플랫폼의 가격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번 로보월드에서는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4(Alice 4)와 모바일 주행형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M1(Alice M1)을 중점 홍보한다.

뉴로메카는 엔비디아 솔루션을 활용한 DX 기반 로봇 학습 콘텐츠와 함께 피지컬 AI와 3D 조각기를 융합한 새로운 데모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번 로보월드에서 처음 공개되는 피지컬AI+3D조각기 융합 데모 시스템은 6자유도 로봇 암의 궤적 생성과 모션 제어 기술로 구현된 ‘조각하는 로봇’이다.

에스브이로보틱스는 Active Aging HAI 센터와 협업한 운동 코칭 로봇과, 클로봇과 공동 개발한 요양원·병원용 낙상 감지 로봇을 출품한다. 운동 코칭 로봇은 고령자의 신체 활동과 심리적 안정을 함께 고려해 맞춤형 운동 지도를 제공하며 ‘심신 통합 케어’ 모델을 구현한다.

한편 협회의 ‘로봇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국내 로봇산업 총 매출은 5조9805억원으로 연평균 2.0%로 성장 추세다. 제조업용 로봇은 전년대비 0.5% 증가한 3조원, 서비스용 로봇은 6.4% 증가한 1조원, 로봇부품은 0.4% 증가한 1조 9천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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