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트럼프, 의학계 반론에도 ‘타이레놀, 임신부에 유해’ 또 주장

헤럴드경제 김수한
원문보기
“자녀에게 타이레놀 안 된다”
“자폐아 출산 위험 높아져”
WHO, EU 등 “근거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학계 반발 속에 임신부들에게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말라고 거듭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임신부 여러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마세요. 어린 자녀에게 어떠한 이유로든 타이레놀을 투여하지 마세요”라고 적었다.

그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타이레놀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우익 온라인 매체 ‘데일리 콜러’의 기사 링크도 함께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아 출산 위험을 높인다며 임신부들에게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말라고 촉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고열·통증 발생 시 타이레놀 없이 참고 견디고, 참을 수 없는 경우라면 어쩔 수 없이 조금만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의 해열·진통에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약물로 여겨져 왔다는 점에서 그의 주장은 보건·의료계에서 큰 논란을 불렀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은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폐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출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FDA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공식 성명을 내고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아 출산 사이의 인과관계는 성립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미 산부인과학회와 산모·태아의학회 등 의학단체들도 임신부의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은 안전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FDA가 아세트아미노펜 안전 라벨을 최신화하고, 의료계에 ‘타이레놀이 자폐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레놀 제조사인 켄뷰는 최근 FDA에 안전라벨 변경안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지금의 라벨에는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인 사람은 ‘사용 전 전문가에게 문의하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