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선원 의원이 “다른 건 몰라도 김정은 위원장하고 만나서 무언가 큰 타결을 보고 싶다 하는 것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진심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은 “북미 정상회담의 첫 단추”라고 했다.
박 의원은 27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며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100% 열려 있다”며 “나는 그와 아주 잘 지낸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이 김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을 묻자 “그렇게 하고 싶다. 그는 우리가 그쪽으로 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김 위원장 측에) 알려줬다. 그도 내가 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만났을 당시 모습. (사진=AP통신) |
박 의원은 27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며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100% 열려 있다”며 “나는 그와 아주 잘 지낸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이 김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을 묻자 “그렇게 하고 싶다. 그는 우리가 그쪽으로 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김 위원장 측에) 알려줬다. 그도 내가 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다들 2019년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이 실패했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더 이상 할 수 있겠느냐 이런 판단을 많이 하시지만 적어도 김정은은 그때 좀 많이 억울하고 당한 게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만 더 했으면 뭔가 큰 결실을 볼 수 있었다는 미련을 갖고 있다. 그래서 진심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것이 본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의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다. 1년에 만에 한 두 번 정도 되는데 그때 올 때 이렇게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곧 가니 준비 좀 했으면 좋겠다’ 이런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진행자가 ‘워딩을 보면 북한 측과 어떤 교감이 있거나 접촉하고 있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고 묻자 “사실 꽤 됐다.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는 UN에 있는 북한 대표부에 대해서 계속 접촉도 하고 이메일도 보내고 심지어는 유엔 대표부의 북측 대표가 사는 곳도 있지 않느냐. 담장 너머로 편지를 던져 넣기까지도 해봤다고 할 정도로 열심히 접촉을 시도했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에는 북측의 반응이 없었다고 했는데 최근에는 어떤 북측의 반응이 있었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었고 북측에서도 조건을 걸긴 했다. ‘비핵화 문제만 거론하지 않고 대등하게 대화할 수 있다면 자신들도 열려 있다’ 이런 태도를 보인 게 있기 때문”이라며 “아주 수준 높은 교감과 교류는 없었겠지만 메시지 교환 정도는 있었을 수 있다라고 저는 보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오는 28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북미 정상회동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는 것을 두고 “최선희는 당이 아니라 정부의 여러 내각 중 한 명에 불과하다”며 “트럼프를 만나려고 하면 당 서열이 높은 사람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최선희가 러시아를 갔다라고 하면 다른 문제,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문제를 조율하러 간 것이지 이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피하기 위해서 최선희를 보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제가 2019년 6.30 남북미 판문점 회동 사전 물밑 작업에 조금 관여했다”며 “사전 준비는 필요”하지만 2019년 6월 당시에는 미국 측에서 “판문점에 가서 북측에다 대고 ‘빨리 나와’, ‘빨리 내려와야 돼’ 이런 (과정이) 하루 전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6월 판문점 ‘깜짝 회동’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만남을 제안했고 김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이며 약 32시간 뒤 자리가 마련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