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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연속 상승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오던 금값이 최근 급락세를 보이며 완연한 조정 국면에 들어간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급등 후 조정에 대해 건전한 ‘숨 고르기’란 평가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론 우상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단 의견에 힘을 싣는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금 현물 1g 가격은 종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5일 22만7000원보다 14.28%나 급락한 19만4590원을 기록했다.
장중 최고가(10월 15일·23만920원)와 비교하면 하락률은 15.73%까지 커진다.
금값이 급락한 배경으론 차익실현 목적의 단기 투자자 매도가 꼽힌다. 투자자들이 금값 급등세가 단기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함으로써 매각을 단행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0일 경주에서 6년 만에 대면 정상회담을 펼친다는 게 확정된 것도 금값 하락에 영향을 미쳤단 분석도 나온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등을 통한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안전자산 수요 강도를 일시적으로 완화했다는 해석이다.
이 밖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세에 선반영됐던 점도 조정 요인으로 꼽힌다.
오는 17일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 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4대 시중은행 PB들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금을 10% 정도 확보하라고 조언했다. [게티이미지뱅크] |
주목할 점은 국내 금 시장의 가격 하락세가 국제 금 시장에 비해 훨씬 더 가팔랐다는 점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이 종가 기준 1 트라이온스당 4326.18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16일(현지시간)과 비교했을 때 24일(현지시간) 4112.10달러까지 국제 금 현물 가격은 4.95% 하락했다.
이 결과 국내 금값이 국제 금 시세 대비 높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도 완화하는 분위기다. 지난 15일 기준 18.56%에 달했던 김치 프리미엄은 지난 24일 2.98%까지 떨어졌다.
최근 금 가격이 국내외적으로 뚜렷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금값의 흐름이 중장기적으론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를 싣는다.
미 연준의 연내 2회 추가 금리 인하 전망에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가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매력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값이 단기 급락한 점은 그동안 급격히 금값이 오른 데 대한 반작용으로 자연스런 현상”이라면서 “상승 흐름 자체가 꺾인 게 아닌 상황 속에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금에 대한 ‘안전자산 프리미엄’은 유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
차루 차차나 싱가포르 색소캐피털마켓 전략가는 “금값 조정은 안정세를 보이지만,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진 만큼 변동성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런 상황 속에 한 온라인 직장인 커뮤니티에선 금테크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한 부부의 글이 이목을 끌고 있다.
‘투자 저축 현황(Gold 모으기)’이란 제목의 글을 올린 국내 한 대기업 직원 A 씨는 “저희 부부는 기념일에 꼭 받고 싶은 선물이 있는게 아니라면 금을 선물한다”고 말했다.
A 씨가 정리한 금 현물 자산 종류는 ▷임관반지(18K, 3.5돈) ▷임관반지(18K, 2.5돈) ▷예물(18K 팔찌 1개, 귀걸이 2개, 반지 2개, 목걸이) ▷아들 24K 돌반지 팔찌 목걸이 세트 ▷체인 목걸이(18K 10돈, 18K 6돈) ▷딸 24K 돌반지 팔찌 목걸이 세트 ▷순금 민자 반지(24K, 3돈) ▷호체인 팔찌(18K)와 수체인 팔찌(18K) ▷수 18K 체인 목걸이와 팬던트 ▷24K 수쌍가락지와 18K 링 귀걸이 ▷18K 커플 반지와 수 14K 귀걸이 발찌 ▷수 18K 물방울 귀걸이 ▷수 18K 금반지 2개다.
A씨는 “애매한 선물을 받으려고 일부러 고르면 돈을 버리는 기분이 드는 반면, 금은 돈을 써도 저축한 느낌”이라며 “착용도 가능하고 모을 수록 뿌듯한 것도 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가진 것은 유지하면서 열심히 모아뒀다 필요 시에 긴급 자금으로 사용하거나 자식들에게 물려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